병장의 보급품이 압도적으로 좋은 이유

군대에서 보급품은 훈련소에서 한번 지급받고

추가로 지급받는게 없기 때문에

복무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보급품이 다 죽어가야 정상이건만

 

병장쯤 되면 말출 나가는 단계가 되기 전까지는

보급품이 전입온 신병보다도 더 좋은 것이 보이는데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근데 뭐 다들 정답을 알고 있겠지만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선임거 A급 물려받기

곧 전역할 사람들은

보급품에 아무 관심이 없기 때문에

전역 예정자가 좋은 물건을 가지고 있으면

사방에서 A급 물건 뜯어가고자 모이게 되는데

 

여기서 누가 먼저 말했냐는 아무 상관이 없고

선임과 친하면 말한 순서 상관없이

원하는 물건을 갈취할 수 있는데

 

수통부터 공병우의까지

각종 레어템을 갈취해서 쌓아놓게 되므로

병장때부터 전역 전까지는 S급 물건만 쌓아놓게 된다

 

2. 보급품 빼돌리기

중대 내에서 보급품 관리하는 중대보급계와

대대 물품 관리하는 대대보급계원 등

보급계원과 친해지면 횡령과 노획의 기회가 항상 오는데

 

뭐가 필요하거나 혹은 바꿔야겠다 싶으면

바로 창고 털어서 노략질 들어가는 거다

 

원래 보급품을 교체하려면 절차가 있어야 하지만

알다시피 군대는 이런 면에서는 이렇다 할 관리체계가 없어서

보급병이랑 친하면 내가 원할 때 바로 창고로 들어가서

필요한 물품을 양껏 노략질하면 된다

 

3. 신병과 바꿔먹기

신병이 들고있는 보급품들은

대부분 막 지급받거나 혹은 얼마 사용하지 않은

S급중의 S급이기 때문에

말년들이 신병한테 약탈하러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거는 진짜 악질적인 행위인거다

신병꺼 약탈적인 조건으로 가져가느니

차라리 보급창고를 약탈하지

 

죄없는 신병 생활관 가갖고

이거 구형 ~~인데 바꿀 사람

이러고 바꿀 사람 없으면

무한으로 서 있는 경우가 있는데

 

요즘은 그런 케이스가 많이 없겠지만

언제 어느때나 악질은 항상 존재한다고 보면 된다

 

마지막으로 어차피 전역할건데

뭐하러 S급 보급품을 구해야 하나 싶겠지만

누더기 입고 다니느니

멀쩡한 옷을 입고 다니는게 훨씬 나은 만큼

 

대부분은 항상 좋은 보급품을 찾아 떠돌게 되는데

병장쯤 되면 이미 컬렉션을 완성했기 때문에

보급품 엄청나게 좋은거 들고 다니는거다

 

그리고 똑같은 군대 용품이라고 한들

남들은 판초우의, 간부우의만 입고 다니는데

판초우의 입고 우산 쓰고 다니면

또 그게 그렇게 있어보이기 때문에

덧없는 보급품이지만 좋은 것을 챙기려 하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