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프로젝트에서 투입되면
많은 경우 엑셀 형태로 본인이 뭘 만들어야 하는지
리스트를 쭉 받게 되는데
여기서 신입이 특정 기능을 만들었다고 치면
분명히 완성이라고는 하는데
실제 테스트를 해 보면 엄청 허술하게 만들어서
이게 완성? 싶을 정도로
퀄리티가 낮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만들고 테스트를 해봤냐고 물어보면
테스트를 안해봤다고 한다
그럼 완성이 아니지 않나..
해당 현상은 신입 개발자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현상인데
빨리 만드는 것도 좋지만
문제는 실제 완성했다고 했을 때
진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완성이 되었냐는 거다
먼저 신입은 매우 간단한 기능 위주로
업무를 받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가장 자주 보이는 예제는
특정 테이블을 가지고 Select, Insert, Update, Delete
를 사용할 수 있는 화면을 만드는게 되겠는데
Select를 한다고 치면
Where 절에 파라미터가 들어가야 하는데
들어가지 않았을 경우
자연스럽게 에러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파라미터를 넣지 않았을 경우에는
화면 상에서 alert을 띄워 처리하던가
아니면 조회 시 기본값을 할당해서
파라미터가 NULL이면 특정 값이 들어가게 하는가 등의
Validation 처리가 필요한데
그런걸 모르기 때문에
Validation 처리가 없는 상태에서
그냥 완성이라고 한다
실제 본인이 테스트 시에는 필요한 파라미터를 다 넣고
실패할 수 없는 조건에서만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에러를 발견할 수 없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막 쓰다가
온갖 에러를 유발시키기 때문에
눈에 쉽게 보이는 에러는 발생하지 않게
처리를 해 두어야 하는데
신입이 그런걸 어떻게 알겠나
따라서 본인 예상대로 잘 굴러가면
완성됐다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
완성됐다고는 하지만 실제 테스트를 해 보면
프로그램이 엄청 허술한 경우가 많은데
PM이 이걸 예상하고 있었다면
다 테스트를 해서 완성도를 높이겠지만
그런거 체크 못하고 있다가 어영부영 오픈해 버리면
내가 개발한 화면에서 온갖 문제가 터지게 되는데
이러면 집도 못가고 온갖 에러만 잡고 있는거다
프로그램을 빨리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개발한 프로그램이 잘 굴러가는지도 중요한데
본인이 체크하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이게 실제 잘 되는건지 모르겠다면
주변 사람들한테 완성했는데
이렇게 개발하면 되나요?
하고 테스트를 한번 부탁해보면
온갖 부분에서 에러가 나서 좀 무안할텐데
무안한 것 보다 프로그램을 완성도 있게 만들어야
나중에 손이 덜 가기 때문에
이런걸 잘 체크해 두는 것이 좋다
프로그램을 빨리 만들기 시작하면
빨리 집에 가는게 아니라
더 많은 일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완성도가 낮아버리면 만든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서
발생하는 에러를 몽땅 고쳐야 되는데
이게 얄궃게 내가 테스트 해볼때는 안나오다가
실제 사용자들이 쓰기 시작하면
온갖 에러를 유발하는데다
주변에서는 이제 남일 취급하기 때문에
본인만 생고생 하는거다
따라서 완성도 완성이지만
진짜 테스트를 많이 해봐야 나중에 손이 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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