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취직은 진짜 아무나 할 수 있을 정도로
난이도가 낮기 때문에
똑같은 신입이라고 해도
누구는 개발 감각이 있어서 가만히 냅둬도 잘하지만
누구는 메소드 사용법부터 가르쳐야 하는
막막한 상황이 공존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누구나 다 겸손하지만
2-3년 정도 경력이 쌓이기 시작하면
신입/동년차와 실력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하면서
슬슬 본성 나오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게 본인이 코딩 더 잘한다고
신입이나 비슷한 연차를 갈구는 걸 보면
저건 좀 아니지 않나 싶은데
좀 갈구는 수준을 넘어서
남에게 분노를 유발시킬 정도로 갈구면
진짜 무덤파는 지름길인거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연차도 얼마 안되면서 갈구기 시작하는 사람들은
남의 분노를 유발시키지 않을 정도로
갈구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옆에서 조용히 보고 있으면
주변에 다 들리게
아니 코드를 짜면 어떻게 해요 어휴~~
진짜 코드를 이게 이게 이걸 쓰라고 만든건지
이러면서 주변에 다 들리게 사람 무안하게 만들면
처음에야 그냥 놀라겠지만
몇번 겪다보면 원한이 쌓이게 되는데
이게 어느 정도를 넘어가면
술자리에서 ㅁㅁ가 코드 좀 짠다고
말하는 거 봐라 이러기 시작하면서
사방에서 씹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씹히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주변에 아군도 거의 없기 때문에
술자리에서 사람들 한번 모이면
평판이 그냥 왕창 깎여나가게 된다
근데 이렇게 계속 씹히다 보면
본인이 도움이 필요한 순간
도움을 줘야 할 사람들이
엄청 비협조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남한테서 도움을 구하기가
불가능한 지경에 처하게 된다
이게 본인이 좀 더 잘한다고 해도
모든 걸 알고있는게 아니라
내가 해보지 못한 걸 남이 해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에 평판이 괜찮다면
이거 모르겠는데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이러면 거의 떠먹여주는 수준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평판이 안좋으면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도
글쎄요.. 저도 잘.. 이러면서 도움 주기를 거부하거나
남들이 손이 좀 놀아서 내 일을 가져갈수 있음에도
평소 사이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일을 가져가기는 커녕 개고생이나 해라 이러면서
일을 전혀 분배하지 않는 현상이 생기는데
이런 상황까지 오면
팀 단위로 하는 일을 혼자서 하게 되는거다
연차가 엄청나게 쌓인 경우에는
오만하다고 해도 본인이 아는 것이 많아서
이러한 현상으로 고통받는 일이 적지만
연차가 쌓인다고 해서
모든 걸 알고 있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항상 아쉬운 쪽이 손을 벌리기 마련이라지만
아무리 개발을 잘한다고 해도
나도 남한테 손 벌릴 상황은 무조건 오기 마련이고
그때 남들한테 평판이 좋지 않다면
도움을 받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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