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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웹개발(SI) 일지

SI/SM 취직 VS 공부해서 딴데가기

by flatsun 2021.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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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국비지원 학원 수료할 때쯤 대부분이 하는 고민인데

SI가 아무리 취직하기 쉽다고는 하지만

 

실제 내 SI 일지를 보면 알다시피

급여는 적고 근무시간은 길고

강제 야근에 회식에 온갖 방법으로 고통을 주는데

 

그냥 저런데 취직하느니 더 공부해서

네카라쿠배 기타등등

급여 짱짱하고 복지 좋은 회사는 아니더라도

SI/SM 말고 더 좋은 회사를 취직하는게 낫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 선택지는

학원 수료하고 공부 더 해보면서

좋은 회사 노려보기

VS

SI/SM 취직한 후 공부를 통해 경력직 이직 노려보기

 

둘 중에 하나를 고를 수 밖에 없게 되는데

솔직히 말해서 어느 선택지가 베스트다

이런 말은 할 수가 없다

 

성공한 케이스도 봤고

실패한 케이스도 봤기 때문에

본인이 어떤 선택지를 골랐을 경우

성공할지 실패할지 장담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먼저 학원 수료하고

바로 SI/SM 쪽으로 취직하는게 아니라

개인 공부도 하고 프로젝트도 해 보면서

다른 좋은 회사를 노려보는 경우에는

 

본인이 공부도 열심히 하고

단시간(3~6개월) 안에 취직 성공했을 경우에는

 

급여도 SI/SM보다 훨씬 높은 경우가 많은데

SI/SM 말고 자체 서비스쪽 취직한 1년차가

SI/SM 3년차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는게 현실이다

 

여기에 당연히 워라밸도 괜찮고

배우는 여건도 더 좋은 경우가 많다

다만 이건 잘 되었을 상황의 경우인거고

 

잘 풀리지 않았을 경우에는

면접은 보는 족족 다 떨어지고

시간만 계속 흘러가게 되는데

 

백수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공부를 더 안하게 되고

결국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정신까지 망가진다

 

평균적으로 봤을때는

3개월 이상 백수 생활을 하다보면

정신이 망가지기 시작하는데

 

이건 이 글을 읽으면서

실제 백수 체험을 해본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뭔 느낌인지 다들 알고 있을텐데

 

백수 하루 이틀 정도야 신나고 기운 넘치고 좋지만

백수 생활이 길어질수록 그에 비례해서

자신감이 엄청나게 떨어지고 

취직을 해야겠다는 의욕 자체가 확 떨어지다가

이력서도 넣지 않기 시작하면서

결국 취직을 포기하게 되버리는데

 

그렇게 시간만 한참 날려먹다 SI/SM 취직하려고 해도

논 기간이 너무 길어서 취직하기도 쉽지 않고

 

취직했다고 한들 급여는 낮게 시작하는데다

남들은 이미 경력 쌓아서 이직 준비하기 시작하는데

본인은 커리어 막 시작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거다

 

3개월 안에 취직을 하는게 베스트겠지만

면접 계속 떨어지기 시작하면

공부도 자연스럽게 손에서 놓게 되고

자신감도 확 떨어지고

결과적으로 정신이 망가지기 시작한다

 

이건 사람에 따라 쇼크 오는 제한시간만 다른거지

백수 생활이 길어지면 누구나 겪는 현상이고

정말 극복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이걸 반드시 기억해 둬야 한다

 

반대로 일단 SI/SM에 취직하고 보자!

하고 취직을 했을 경우에는

솔직히 뽑는 업체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취직하면서 수난을 겪을수는 있어도

취직을 아예 못할수는 없다

 

학원마다 우리 학원은 취직률이 100%를 넘어

120%에 도달했네 이러는 이유가

진짜 취직하는게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취직하기 쉬운 만큼

적은 월급과 열악한 근무조건은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머리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실무 지식을 계속 익힐 수 있다는 건

엄청난 강점이고

 

여기에 프로그래밍 산업은

이직이 매우 쉬운 환경이기 때문에

내채공 채워가면서 공부만 빡세게 하면

다들 월급을 올려가면서 이직을 하게 된다

 

다만 이것도 역시 잘 풀렸을 경우의 상황인거고

현실로 돌아가보면 취직은 했는데

공부는 하지도 않고

그냥 물경력만 쌓이는 경우도 수두룩한데

 

실제 코딩 업무를 하면 업무 능력이 오르기는 하지만

집에서 공부를 안하면 업무 능력이

어느 정도에서 그냥 멈춰버리기 때문에

 

몇년이나 경력을 쌓았는데

이런 것도 몰라?? 이런 경우도 수두룩하다

이런 사람들은 5-6년이나 경력이 되는데도

괜찮은 곳 신입보다 월급이 적은 경우도 수두룩하다

 

그리고 근무 조건이 매우 열악하기 때문에

8시에 출근해서 9시에 퇴근하면

씻고 머리 좀 말려보면 10시가 넘어가는 것이 현실인데

 

이쯤 되면 대부분이 공부를 포기하고

그냥 누워서 폰이나 만지다 잠을 청하게 되는데

 

공부 안하고 놀기 시작하면

시간적 여유가 좀 생기는 주말도

그냥 노느라 여념이 없어서

경력은 쌓이는데 실력은 반비례하는 현상을 맞게 된다

 

일단 취직하고 3년만 개기다 이직하자

이런 것도 생각을 해봐야 하는 게

취직해서 공부도 안하고 노예처럼 일만 하다가

퇴근해서는 폰만 만지고 게임만 하다 보면

 

3년치 경력을 쌓았다고 해도

이렇다 할 경쟁력이 생기지 않는다는 거다

 

이제 결론을 한번 내려 보자면

선택지는 두 가지가 있긴 하지만

 

아마 대부분이 공부를 좀 더해서

처음부터 좋은 곳에 취직하기를 원할거다

 

하지만 그렇게 취직하는 사람보다

장기간 백수 생활을 이어가다

정신이 망가지는 사람을 많이 봐서 추천하기가 정말 어렵다

 

물론 나는 다르다! 이런 생각들을 하겠지만

지금 집에서 노는 사람들도

처음에 다 그런 생각을 했었다

현실이 녹록치 않아서 그런거지..

 

이상에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현실을 또 무시할 수가 없다는 거다

 

그리고 그냥 구린데 취직해서 3년 개기다 이직해야지

이것도 한두명만 하는 생각이 아니라

취직하는 모든 신입이 다 그런 생각을 한다

 

하지만 박봉과 열악한 근무조건이라는 현실과 부딪히게 되면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사는게 현실이 되어가는데

그러면 자연스럽게 공부를 멀리하게 되고

 

경력은 쌓이는데 딱히 갈 곳이 없으니

열악한 회사에서 열악한 급여 받으면서

열악하게 계속 근무를 하게 되는거다

 

하지만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곳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보다는

일단 취직해서 이직을 좋은 곳으로

하는 케이스가 훨씬 더 많다

 

결국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히 생각해서 과감하게 결단해야 한다

우리가 가진 시간이 무한하지가 않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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