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미생 뜨는거 보다가
저 많은 대리가 다 동기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는데
대기업이라 돈도 많이 주고 대우고 괜찮으니
직원들이 퇴사를 하지 않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
반면 중소기업은 퇴사가 일상이기 때문에
신입들이 1년 안에 매운맛 보고 퇴사하거나
혹은 2-3년 경력을 채운 뒤
탈출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동기를 찾아보기 어렵다
여기서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먼저 개념을 정확히 정리를 해보자면
입사 시에는 동기가 있지만
금새 다 퇴사하기 때문에
동기가 모두 없어진다 이렇게 보면 된다
실제 대부분의 SI 업체에 취직하고 나면
회사 구조가 부장/차장은 많은데
과장/대리 급은 입사하지 얼마 안된 사람들이나
혹은 없는 경우도 많고
나머지는 신입인 경우가 수두룩한데
이걸 구조로 보자면
모래시계 구조라고 보면 된다
딱 봐도 뭔가 이상한 구조 아닌가 싶겠지만
취직해서 보면 진짜 대부분이 이렇다
일단 SI 업체 같으면 경우에는
직원을 뽑으면 잘 가르쳐서 오래도록 써먹는다
이런 개념이 없다
어떻게든 프로젝트에 파견시켜 넣으면
자동으로 돈이 사장 계좌에 꽂히는 구조기 때문에
교육도 뭣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에
그냥 파견가서 거기서 배우면 된다고 한다
그나마 양심이라도 있는 회사는
같은 회사 사람을 넣어놔서
그 사람한테 배우면 되어서
죽으라는 법은 없는데
눈물나는 케이스는 남의 회사 프로젝트에
신입 혼자 경력 3년으로 보내는 케이스도 수두룩한데
이거랑 솔직히 뭐가 다른건지..
다른 회사도 다 그런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은 회사가 더 많을 뿐더러
혼자 3년으로 보내는 업체 대표는
일단 서둘러 참수를 한 다음에
광화문에 전시를 해놔야 하는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
어쨌든 SI의 경우에는 사장이 사람을 구해
사람을 넣어놓으면 돈이 벌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넣어놓고 나면 개고생을 하건 말건 관심도 없고
대부분의 사장들은 신입들을
위 이미지와 동일하게 생각하고 있을거다
따라서 거지같은 뻥튀기와 근무조건을 견디지 못하고
1년 이내에 퇴사하거나
혹은 눈물의 경력쌓기 과정을 거쳐
퇴사를 준비하게 되는데
이런 퇴사를 막으려면 근무 조건을 개선하거나
혹은 급여를 더 준다거나 하는
조치가 있어야 하겠지만
대부분의 업체 사장들은
절대 이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어차피 사람 또 뽑아서 꽂으면
돈 계속 들어오는데 뭣하러 돈을 더 주나?
애초에 일 잘하는 사람은
프리랜서 돈 주고 고용하면 되는건데 굳이?
이런 마인드 뿐이다..
따라서 어떻게든 돈 더 빨아낼라고
개소리 하면서 퇴사만 어떻게든 연장시켜 보거나
결혼하거나 빚 있거나 차 샀거나
기타등등 돈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최대한 가성비로 빨아쓰고
신입 무한 갈아넣기로
극한의 이득을 취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누가 회사에 오래 남아있겠나
이게 일부분의 케이스라고 생각하겠지만
대부분의 사장은 극한의 가성비 생각밖에 없어서
경력만 쌓으면 죄다 퇴사하기 때문에
모래시계 구조가 계속 나오고
동기가 모두 증발하게 되는거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웹개발(SI) 중소기업은 왜 동기가 별로 없는걸까?
사장이 푼돈으로 쥐어짜기만 계속 시도하니까
매운맛을 견디지 못하고 퇴사하거나
혹은 죽어라 경력 쌓아서 바로 이직을 하는거다
중소기업은 동기들끼리 모이면
하는게 죄다 회사 욕하면서 이직 언제하세요
서로 빨리 나가라고 돌림노래를 부르는데
이러다가 누구 퇴사하면
누구 퇴사해서 어디갔는데 얼마 받는대요
와 부럽다.. 이러면서
결국 나도 동기도 모두 퇴사하고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엔딩으로 끝나게 되는데
SI 중소기업으로 취직한다면
대부분이 위와 동일한 엔딩을 보게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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