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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자체서비스 개발자일지

채용 사이트에 이직 제안 받는거 의미있나?

by flatsun 2021.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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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사이트에 본인 이력서를 공개하면

기업 인사담당자가 이력서를 보고

맘에 들면 면접 보라고 오는 시스템이 있는데

 

사람인에서는 이직제안 받기

원티드에는 매치업

로켓펀치에서는 셀프구직

 

기타등등 이름만 다르지

내용은 똑같다고 보면 되는데

 

이런 시스템을 사용하면

구린 회사는 본인이 거르면 되고

좋은 회사에서 면접 제안이 오면

오케이 땡큐 이러고 보러가면 되니

손해보는 시스템은 아닐 듯 싶지만

 

몇달 써본 결과

별 도움은 되지 않는 것 같더라

 

일단 좋은 회사들은 공고만 올려놔도

알아서 사람들이 지원을 하는데

뭐가 아쉬워서 이력서 뒤지면서 구인을 하겠나

 

그리고 엄청 좋은 회사가 아니라고 해도

사람인에 공고만 올려놔도

지원자 넘치는데 굳이 이력서 뒤지겠나

 

이런 현실을 생각해보면

이력서 뒤져보는 회사들은

회사 자체에 경쟁력이 없는 경우가 많던데

 

스타트업인데 투자도 못 받고 돈도 없다거나

혹은 SI 노예찾는 노예상이라거나

혹은 사무실이 대학 창업동?

이런 딱 봐도 갈만한 이유가 없거나

혹은 대단히 빈궁한 상태에 놓인 회사들밖에 없는데

 

이런 회사들은 공고를 올려도

건물도 빈궁해 전망도 빈궁해 월급까지 빈궁한

3중 빈궁 상태에 놓여있다 보니

 

지원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사람을 구하기 위해

이력서를 뒤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력서 뒤지는 회사 중

좋은 회사도 있긴 하겠지만

적어도 나한테 제안을 넣는 회사 중

좋은 회사는 없었고

 

제안을 넣어도 문구가 대단히 성의없거나(복붙)

혹은 연봉을 터무니없이 던지던데

 

내가 SI 하던 곳 보다

연봉 낮게 던지는 스타트업은 뭐하자는 거고

연봉 3000 ~ 9000은 이건 뭐 장난하냐?

 

진짜 좋은 말을 해야 좋겠지만

저런 회사만 오퍼를 넣더라

분명히 좋거나 괜찮은 회사도 오퍼를 넣겠지만

확률은 굉장히 낮다고 본다

 

결론은 열어둬도 다짜고짜 전화와서

면접 보자고 하는 것도 아니고

사이트에서 한번 내용 확인해보고

수락/거절만 누르면 되니 나쁜 시스템은 아니지만

 

괜찮은 회사는 그 시스템을 활용하지 않으니

큰 도움이 되기는 어렵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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