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자는 얘기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와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예전에 면접보고 다닐 때
공덕역 앞에 나라에서 스타트업 하라고
건물 크게 지어놓은 것이 있는데
여기서 자신감 충전하려고
면접을 두번정도 본 적이 있었는데
모두 이전 글에서 작성한
스타트업 괜찮은지 식별 글에서
아 이건 가면 안될 것 같은데..
싶은 스타트업이서
채용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지 않는 것을 선택했는데
일단 내가 수십 층에서 꼴랑 두 곳의 면접을 본 거고
그 두 곳으로 전체를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건물 검색하면 금방 찾는다고
건물 전체를 깎아내리는 우를 범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여기가 딱 가보면
나라에서 건물 크게 잘 지어놔서
이거 생각보다 괜찮은데?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실제 면접을 보러 가보니
여러 스타트업이 한 층을 나눠쓰는 구조에
사람들이 사용하는 장비도 영 그렇고
면접을 보다보니
면접관들 장비부터가 허름한데
대체 애플은 어디가고
한성컴퓨터가 들어오는데
아.. 여기 투자받은 것도 없던데
월급 줄 돈이나 있나?
이런 생각만 새록새록 올라오더라
아 여기 붙어도 안가야겠다
이런 생각을 깔고 면접을 보다보니
자연히 자신감은 충만해지고
면접 자체는 난이도가 높지 않았지만
뭐 이런 걸 물어보나 싶을 정도로
면접관이 준비가 안된 느낌?
그리고 물어보는 것도
물어보는 사람만 물어보지
나머지는 들어와서 노트북만
열심히 만지고 있는데
사람 데려다 놓고 뭐하자는 건지..
처음 본 곳은 보자마자
바로 합격이 되어서 언제부터 출근할 수 있는지 묻던데
바로 합격하니까 오히려 그게 더 무섭더라
원래 스타트업은 합격 통보가 빠르긴 하지만
적어도 2-3일은 있다가 연락해야지
바로 붙으니까 뭐 회사에 문제있나?
이런 생각부터 들던데
전반적으로 회사들이 어수선한 느낌이 들었고
마땅한 수익 모델도 없는데
투자 받은 것도 없다 보니 총체적 난국 같던데
좋은데 취직하려고 몇년 동안
SI에서 굴러다니며 수련을 한 거지
아무데나 막 가려고 수련을 한 게 아닌데..
이런 생각만 새록새록 드는 곳들이었다
결국 합격은 했지만
여러가지 문제로 여기 취직해도
답이 없다고 생각해서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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