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자체서비스 개발자일지

허름한 스타트업 면접 후기

by flatsun 2022. 1. 23.
반응형

싸우자는 얘기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와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예전에 면접보고 다닐 때

공덕역 앞에 나라에서 스타트업 하라고

건물 크게 지어놓은 것이 있는데

 

여기서 자신감 충전하려고

면접을 두번정도 본 적이 있었는데

 

스타트업 개발자 취직 시 괜찮은지 어떻게 판단하나?

분명 스타트업이 원래 의미가 있긴 하지만 요즘은 혁신적인 분야고 뭐고 상관없이 중소기업인데 설립한지 얼마 안됐으면 스타트업으로 치는 것 같더라 이러한 스타트업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

flatsun.tistory.com

모두 이전 글에서 작성한

스타트업 괜찮은지 식별 글에서

아 이건 가면 안될 것 같은데..

싶은 스타트업이서

 

채용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지 않는 것을 선택했는데

 

일단 내가 수십 층에서 꼴랑 두 곳의 면접을 본 거고

그 두 곳으로 전체를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건물 검색하면 금방 찾는다고

건물 전체를 깎아내리는 우를 범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여기가 딱 가보면

나라에서 건물 크게 잘 지어놔서

이거 생각보다 괜찮은데?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실제 면접을 보러 가보니

여러 스타트업이 한 층을 나눠쓰는 구조에

사람들이 사용하는 장비도 영 그렇고

 

면접을 보다보니

면접관들 장비부터가 허름한데

대체 애플은 어디가고

한성컴퓨터가 들어오는데

 

아.. 여기 투자받은 것도 없던데

월급 줄 돈이나 있나?

이런 생각만 새록새록 올라오더라

 

아 여기 붙어도 안가야겠다

이런 생각을 깔고 면접을 보다보니

자연히 자신감은 충만해지고

 

면접 자체는 난이도가 높지 않았지만

뭐 이런 걸 물어보나 싶을 정도로

면접관이 준비가 안된 느낌?

 

그리고 물어보는 것도

물어보는 사람만 물어보지

나머지는 들어와서 노트북만

열심히 만지고 있는데

사람 데려다 놓고 뭐하자는 건지.. 

 

처음 본 곳은 보자마자

바로 합격이 되어서 언제부터 출근할 수 있는지 묻던데

바로 합격하니까 오히려 그게 더 무섭더라

 

원래 스타트업은 합격 통보가 빠르긴 하지만

적어도 2-3일은 있다가 연락해야지

바로 붙으니까 뭐 회사에 문제있나?

이런 생각부터 들던데

 

전반적으로 회사들이 어수선한 느낌이 들었고

마땅한 수익 모델도 없는데

투자 받은 것도 없다 보니 총체적 난국 같던데

 

좋은데 취직하려고 몇년 동안

SI에서 굴러다니며 수련을 한 거지

아무데나 막 가려고 수련을 한 게 아닌데..

이런 생각만 새록새록 드는 곳들이었다

 

결국 합격은 했지만

여러가지 문제로 여기 취직해도

답이 없다고 생각해서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