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직하기 가장 쉬워진다는
3년차 개발자가 되고 나면
이직하려고 열심히 면접을 보다가
웹개발(SI/SM) 분야에서 일한 것이
의외로 발목을 많이 잡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1. 기존 월급이 너무 낮아서 협상하기 힘들다
SI/SM 쪽은 연봉이 최저보다 약간 높은 정도가
신입 평균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연봉이 엄청 낮은데
최소 N천 이상 주는 회사에 붙으면
연봉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겠지만
그런 회사보다는 이전 연봉에 10~20%
올려주는 회사들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인데
문제는 20~30%를 올려주면
기본 연봉이 높을 경우 엄청난 상승률이지만
문제는 웹 개발자의 대부분이
초봉 자체가 너무나도 낮아서
30%를 올려줘도 얼마 안되는데
5000에서 30%면 6500이지만
2400에서 30%면
3000을 겨우 넘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2. 기술 스택이 너무 뒤쳐졌다
SI는 주로 SVN / 넥사크로(외 인지도없는 프론트 프레임워크) /
Java, Oracle / Mybatis / Legacy Spring
정도의 기술 스택을 사용했을 텐데
요즘 자체서비스 가보면
Git, Jenkins / React, Vue / AWS, Docker, MSA / Jira, Confluence / JPA / Spring Boot
정도로 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바는 어디서나 다 쓰고
한 DB를 할 줄 알면 다른 DB는 금방 적응함)
면접에서 기술 스택 관련해서 물어보기 시작하면
위 분야에 관해서는 전혀 아는게 없기 때문에
물어봐도 ??? 밖에는 할 말이 없고
인프라가 어쩌고 CI/CD가 어쩌고 이러면
해본 적도 없는 분야라
어려운 질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문이 턱턱 막히는데
대부분의 자체서비스 업체에서는
웹개발에서 사용하는 기술 스택을
예전에 버렸기 때문에
미리미리 공부하며 준비하지 않으면
면접에서 아는 게 없어서
패널티를 상당히 받게 된다
3. 서비스 업체에서 웹개발자를 저평가함
취직하고 나서 일을 하다가 보면
웹개발자 출신이라 해도
자체서비스 개발자에 비해
그렇게 밀리는 스펙이 아니고
모르는 기술 스택이 많다고 해도
엄청 어려운 것도 아니고
깊이 있는 수준의 지식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금방 학습해서 따라잡을 수 있지만
문제는 현실이 그렇건 말건 면접을 봐보면
면접관들이 말은 이렇게까진 안하겠지만
웹개발자도 개발자냐 이러면서
후려치는 경향이 있는데
변변찮은 투자도 못받아서
나라에서 제공하는 건물에서
푼돈주고 개발자 굴리는 길바닥 스타트업이
대기업에서 정해진 시간 안에
완성도 있는 프로그램을 번개처럼 뽑아내는
웹 개발자를 깎아내리는 걸 보면
곧 돈 떨어져서 망할 회사같구만
폐지 주울 생각은 안하고 니가 깎아내릴 입장이냐?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본인이 실제 그렇건 아니건 간에
후려치기 시작하면 많이 위축되는 것도 사실이다
웹개발자로 취직을 했다고 해도
그냥 3년 경력만 쌓으면
원하는 곳은 어디든지 갈 수 있을 것만 같지만
실제 원하는 곳 어디든지는 갈 수 없고
웹개발자로 쌓은 경력에
3년 동안 추가로 한 공부를 합쳐서
괜찮은 기업에 승부수를 띄워서 왕귀를 하는 것이
웹개발자 약속의 3년 빌드의 핵심이기 때문에
원하는 분야로 공부를 계속 해야 한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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