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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웹개발(SI) 일지

웹개발 회사에서 신형 장비를 사주는 순간

by flatsun 2022.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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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개발자들은 회사에서 먼지 쌓이고 때가 낀

구린 장비만 받아서

개발을 하게 되는 경우가 보통인데

 

회사에서 사람을 계속 뽑게 되면

무한한 줄 알았던 폐품들도 종말을 고하게 되고

결국 줄 폐품조차 없어지게 되는데

 

이러면 자연스럽게 사장님이 신입이랑

분리수거장 가서 폐품을 뒤지지는 않고

드디어 새거를 사주게 되는데

 

웃긴게 사줄거면 다 사줘야지

신입은 사주고 이전에 입사한 사람들은

여전히 폐품을 쓰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난 나이 많은 사람들이랑만 일해서

아직 회사에 폐품 많은 줄 알았더니

신입 많은 프로젝트로 파견을 가보니

 

신입들 노트북부터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까지

회사에서 다 사줘갖고 새거 쓰고있던데

 

아니 신입 사주면 이전에 입사한 사람도 사줘야지

내가 폐품이 좋아서 쓰고 있던 것도 아닌데

와 난 그냥 폐품 쓰라고 하네

내가 무슨 쓰레긴가 폐품만 쓰게

 

그래서 사장한테 가서

아니 우리도 좀 바꿔줘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러니까

 

지금 멀쩡히 잘 되잖아

개발하는데 지장 없잖아

이 지랄을 하고 있던데

 

진짜 사장 참수 생각이 간절해지더라

하지만 사장을 참수해서

감옥을 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냥 분만 속으로 삭이고 있다가

퇴사 후 이직을 하게 되었는데

 

진짜 사장들 어이가 없는게

신입들은 새거쓰고 예전부터 일한 사람은

그냥 쓰레기 계속 쓰라고 하면

 

이건 뭐 직원 개무시하는 행동 아닌가?

빠른 시일 내에 사장 부고 소식 한번 듣고 싶은데

 

사장은 욕을 많이 먹어서 무병장수 하겠지만

난 욕을 별로 안먹어서 내가 먼저 죽게 생겼는데

 

향 냄새 먼저 맡기 배틀에서

처절한 패배만 예약되어 있으니

비통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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