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개발자들은 회사에서 먼지 쌓이고 때가 낀
구린 장비만 받아서
개발을 하게 되는 경우가 보통인데
회사에서 사람을 계속 뽑게 되면
무한한 줄 알았던 폐품들도 종말을 고하게 되고
결국 줄 폐품조차 없어지게 되는데
이러면 자연스럽게 사장님이 신입이랑
분리수거장 가서 폐품을 뒤지지는 않고
드디어 새거를 사주게 되는데
웃긴게 사줄거면 다 사줘야지
신입은 사주고 이전에 입사한 사람들은
여전히 폐품을 쓰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난 나이 많은 사람들이랑만 일해서
아직 회사에 폐품 많은 줄 알았더니
신입 많은 프로젝트로 파견을 가보니
신입들 노트북부터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까지
회사에서 다 사줘갖고 새거 쓰고있던데
아니 신입 사주면 이전에 입사한 사람도 사줘야지
내가 폐품이 좋아서 쓰고 있던 것도 아닌데
와 난 그냥 폐품 쓰라고 하네
내가 무슨 쓰레긴가 폐품만 쓰게
그래서 사장한테 가서
아니 우리도 좀 바꿔줘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러니까
지금 멀쩡히 잘 되잖아
개발하는데 지장 없잖아
이 지랄을 하고 있던데
진짜 사장 참수 생각이 간절해지더라
하지만 사장을 참수해서
감옥을 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냥 분만 속으로 삭이고 있다가
퇴사 후 이직을 하게 되었는데
진짜 사장들 어이가 없는게
신입들은 새거쓰고 예전부터 일한 사람은
그냥 쓰레기 계속 쓰라고 하면
이건 뭐 직원 개무시하는 행동 아닌가?
빠른 시일 내에 사장 부고 소식 한번 듣고 싶은데
사장은 욕을 많이 먹어서 무병장수 하겠지만
난 욕을 별로 안먹어서 내가 먼저 죽게 생겼는데
향 냄새 먼저 맡기 배틀에서
처절한 패배만 예약되어 있으니
비통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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