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서비스 회사로 이직하면
복지가 꽤 좋은 경우가 많은데
복지 중의 하나인
휴가를 한번 말해보자면
휴가도 기본적으로 많거나 무제한이거나
허가를 구하는 과정 없이
당일에 바로 휴가를 질러버릴 수 있게 되는데
이게 진짜 어마어마하게 좋다
자체서비스 개발자 카테고리 바로 아래에 있는
웹개발자 시절에는
처음 취직하던 시절 스펙도 구리고
경력 쌓을라고 허접한 회사로 들어갔었는데
거기서는 휴가를 프로젝트 중에는 쓰지도 못하고
프로젝트 끝나면 바로 다음 프로젝트 넣는다고
몇일 쉬고 바로 다음 프로젝트 투입이라
휴가 다 못쓰고 년을 넘겨버리는데
이러면 당연히 돈으로 메꿔주지 않고
그냥 공짜로 회사에 일해주게 되는거다
첫 년에는 법정 최저일인 12일이었고
다음 년에는 조금 더 주긴 했는데
쓸 수가 있어야 의미가 있는거 아니겠는가
더 들어가면 다큐멘터리인 만큼
슬픈 이야기는 웹개발(SI)일지
카테고리에서 확인해주면 되고
다큐멘터리에서 현실로 돌아와
자체서비스 쪽으로 취직하면
휴가가 기본적으로 통보인 경우가 많은데
본인이 내일 휴가 써야겠다
이러면 누구한테 말할 필요도 없이
휴가 올리고 그냥 쉬면 된다
올리는 것도 너무 간단해서
1분이면 충분할거다
여기에 휴가가 무제한인 경우에는
회사별로 좀 다르긴 한데
무제한이니 1년에 240일 쉴게요
이런거는 당연히 안되고
적당히 눈치봐서 쉬는 식인데
적당히 눈치보는게
상당히 난해한 개념이기 때문에
눈치를 많이 봐야하는 곳에 취직하면
그냥 비슷하게 쉬는 수준일거고
(휴가 무제한이면 일이 빡세다고도 하는데
또 다 그렇지는 않음)
괜찮은데 취직하면 눈치 안보고
남들보다 2배씩 쉬는거다
근데 이게 참 애매한게
휴가를 무제한으로 준다고 해도
눈치 보는 사람은 적당히 눈치보면서 쓰고
눈치 안보는 사람은 흥청망청 쓰는데
회사 분위기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아마 진상은 취직 후에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될 거다
다만 일수는 제쳐두더라도
대부분 휴가가 통보식이기 때문에
예전에 부장님한테 본인이 왜 휴가를 써야 하는지
비참하게 구구절절 사연 얘기하던거 생각하면
이직하고 나서는 내가 쉬고 싶어서 쉰다
이러고 당당하게 쉴 수 있으니
휴가를 훨씬 쉽게 자주 쓸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잡담 > 자체서비스 개발자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발자 휴가 무제한은 득인가 실인가? (0) | 2022.05.06 |
---|---|
깃허브 잔디밭 심기 의미있나? (0) | 2022.05.01 |
면접 시 Restful API 물어보면 어떻게 하나? (0) | 2022.02.26 |
개발자 출근시간이 자유로운 이유 (0) | 2022.02.20 |
개발자 하려면 맥북 꼭 사야하나? (0) | 2022.02.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