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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자체서비스 개발자일지

개발자 코로나 걸린 뒤 후기 1

by flatsun 2022.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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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코로나에 걸려본 적이 없어서

아마 이렇게 긴 기간 동안

코로나에 걸리지 않기는 힘들거고

 

아마 무증상으로 걸렸던게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냥 지금까지 운이 좋았던 거였더라

어느 날 감기 증상이 있어서

자고 일어났더니 온 몸이 오한에

기침에 가래에 코까지 나오고

 

몸이 이상하다 싶어서

병원에 가 봤는데

역시나 코로나였고

원인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짐작할 수 없고 그냥 약만 잔뜩 주더라

 

월요일 아침에 코로나 진단받고

이걸 어떻게 하나.. 이러고 있었는데

일단 회사에 얘기해서 하루 쉬고

노트북은 퀵으로 받았는데

 

하루 종일 너무 힘들어서 그냥 잠만 잤다

뭐라도 먹어야 빨리 낫는다는데

코로나 걸리니까 식욕도 없고

누워서 잠만 자게 되더라

 

하루 푹 쉬면 좀 괜찮을 줄 알았는데

내 몸에 뭔가 문제가 있었는지

셋째 날까지 각종 감기 증상에

식욕은 제로고 잠만 쏟아져서

 

그냥 3일 동안 휴가 쓰고 잠만 내리 자고

목, 금요일은 자택근무 찍어놓고

힘들어서 그냥 아무것도 안했는데

 

이직하기 참 잘한 것이

예전 같았으면 내리 휴가 지르거나

재택 찍어놓고 일 안한다고 하면

꼭 면박주는 쓰레기 한둘씩 있었는데

 

이직하고 나니까 아파서 쭉쭉 쉬어도

농담조로라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

일정은 그냥 뒤로 밀면 그만이고

온전히 쉬기만 하는데 집중했는데

 

한주 내리 쉬니까

다행히 몸은 꽤 많이 나아졌고

출근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참 이런거 보면 취직할 때 회사 잘 골라야 한다

목, 금은 재택 찍고도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쉬기만 해서

누가 뭐라고 할 만도 한데

 

몸 상태가 안좋다고 하니까

일정은 관대하게 늘려주고

그냥 적당히 쉬면서 몸 건강만 챙기라고 하는데

얼마나 고맙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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