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추천 이직을 하려는 경우
주니어 개발자의 경우에는
희망보다 절망이 더 많은 편인데
내 경우에는 처음부터 좋은 회사 개발자가 아니라
근본없는 구디/가디 웹개발자 출신이었기 때문에
희망보다는 절망이 더 많은 편이었다
예를 들어보자면 ..
1. 추천 받아서 갈만한 곳이 없음
웹개발자들 취직한 후 이직해봤자..
대부분 다른 웹 개발 회사로 이직하며
급여나 근무조건은 말하지 않아도 알 만한 수준이라
이런데 추천을 받아봤자 뭘 하겠나
저런데나 가려고 공부한게 아니기 때문에
추천해준다는 얘기는 참 고맙지만
전혀 갈 생각이 없었다
2. 이직할 타이밍이 애매함
퇴사, 이직 시즌은 비슷한 간격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내가 입사한 뒤 몇개월 뒤에
추천서 써줄 사람이
약간 좋은 곳으로 이직하거나 하면
정말 고민에 휩싸이게 된다
아 저기 괜찮은데.. 싶어도
저기 환경을 잘 모르고
지금 여기도 입사한지 얼마 안됐는데
괜찮은거 같은데 바로 버리고 가기에는
리스크가 좀 크지 않나..
갈 거면 완전 차이나게 좋은 곳으로 가던가
애매한 곳으로 가면 추천 받기도 애매하고
가기도 애매하고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별로 차이 안나는거 같은데..
싶어서 추천인 이직을 안하게 된다
추천 받는 것도 참 문제가 많지만
내가 추천해주는 입장에서도 문제가 많은데..
1. 추천 해주기 싫음
괜찮은 회사로 입사하고 나면
주변 사람들한테 어쩌다보니
이직 잘 됐고 잘 먹고 잘 삽니다
저는 이만 물러납니다 감사합니다
이러고 다음 시즌까지 연락 두절되는 경우가 많은데
친한 사람중에 괜찮은 사람이
저도 곧 백수가 될 예정입니다
이러면 백수하느니 여기 오십쇼
돈도 많이 주고 근무조건도 좋습니다
이런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데
별로 친하지도 않은 사람이
거기 괜찮다던데 어때요?
저도 거기 지원해보려고 하는데..
(추천인 원하는 듯..)
그러면 니가 올만할 급의 회사가 아닌데
어찌 감히 이런 곳을 오려고 하냐
그냥 웹개발회사 가서 푼돈받고 굴러야지
오지 말라고
여기 별로다 나도 곧 퇴사 예정이다
더 공부하고 좋은데 가지 뭐할라고 여기오냐
이런 거부의 의사를 돌려 말하게 되는데
눈치없이 그래도 꾸역꾸역 이력서 넣는 경우가 있는데
전 직장이 같은 회사라면
당연히 채용 과정에서 직장 같던데
혹시 이분 아세요? 이렇게 물어보는 경우가 100%다
그러면 제발 짤라주세요!! 이러고
귀하의 역량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자메세지를 보내는데 일조하게 된다
반응이 안좋다면
좀 올 생각을 하지마라
2. 추천하기에 좀 많이 부족함..
이게 똑같이 몇년을 직장에서 일했다고 해도
개발자 특성 상 공부 한 사람하고 안한 사람하고
차이가 금새 벌어지게 되는데
사람은 참 괜찮은데
공부를 안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아는게 없으니
추천을 어떻게 해 주겠나..
추천하면 나도 연대책임 질 수도 있는데
공부나 좀 하던가 아오
추천을 해 줄라고 해도 머리가 비어서
추천을 해줄수가 없네
이런 경우는 참 진퇴양난이다
차마 님 머리가 NULL 인 상태기 때문에
수식을 더하면 에러가 나므로 추천을 해줄수가 없네요
이런 말을 할 수도 없고
여태까지 여기 회사 괜찮던데?
이런 말을 엎을 수도 없고 참..
공부해라 진짜..
결국 희망과 절망편을 모두 얘기해 봤지만
추천 받기도 쉽지 않고
추천 해주기도 쉽지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주변에는 잘나가는 사람들하고만 친하면 좋겠지만
알다시피 비슷한 급의 사람들과
친해지게 되는 것이 현실이고
비슷한 급의 회사로 이직을 원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정말 추천인 제도를 활용하려고 해도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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