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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웹개발(SI) 일지

회식때 고기는 누가 굽나?

by flatsun 202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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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상황 설명

회사에서 회식을 가게 되었는데

한 테이블당 4명씩 앉게 되므로

 

테이블 구성 인원을 보니

나(신입), 대리, 과장, 부장

이렇게 앉게 되었는데

누가 고기를 구워야 할까?


이건 굳이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신입에게는

모두 적용되는 상황인데

 

회사가 좋네 마네보다도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의

꼰대력에 달린 문제라고 보면 된다

 

일단 고기를 구울 때에는

고기 잘 굽는 사람이 굽는게 최선일 것 같지만

누구에게나 고기 굽는 일은 귀찮은 일이고

 

자연스럽게 막내가 고기를 굽게 되는데

막내도 누가 고기 구워주는거

먹기만 하던 입장이다 보니

멀뚱멀뚱 구경하다가

 

다른 사람이 집게 잡고 고기를 구운 뒤

이게 맞나? 신입이 이렇게 눈치가 없어서야..

이러고 인터넷하고 SNS에 도배하게 되는 과정인데

 

이게 회사의 문화가 좋아도

하필 나랑 같은 테이블에 앉은 사람이 꼰대면

그냥 몰라서 멀뚱멀뚱 보는건데

요즘 신입들은 고기도 안굽네 이러면서 꼽주면

가뜩이나 불편한 회식자리가 더 불편해지게 된다

 

뭐 몰라서 멀뚱멀뚱 하고 있던건데

꼽을 주면 좀 그렇긴 한데

 

애초에 막내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없기 때문에

 

고기를 구울줄 모른다고 하면

그냥 집게 들고 막 구워주면 된다

이러면 고기 정말 못 굽는구나

이런 게 티가 나기 때문에

 

누군가가 집게를 뺏어가기 마련이고

이후에는 편하게 구워주는 거 먹기만 하면 된다

 

이게 막내라고 이런 거 까지 해야하냐 부터

신입은 그럼 먹기만 하는건가 까지

다양한 반응이 있는데

 

그렇다고 부장이 어미새도 아니고

부장더러 구워라 이렇게 하기에는

부장 입장에서도 좀 억울하지 않나

 

신입 입장에서는 고기 굽기 싫겠지만

부장도 고기 굽기가 싫을거고

누군가는 고기를 구워야 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집게를 들고 고기 개같이 구우면

잠시 후에 집게를 뺏기게 되고

편하게 회식을 즐길 수 있다

 

포인트는 신입이라면 집게는 빨리 가져가되

가져간 집게를 빨리 뺏길 수 있는

방향을 찾아보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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