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의무대에 입실해 있으면
당연히 훈련도 안나가게 되는데
의무대에 오래 머무르게 되면 사람이
폐인이 되기 때문에
5일이 넘는 순간부터 그냥 자대가는게 낫겠다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지만
훈련은 다르다
내가 노숙하는 훈련 진짜 싫어하는데
여기서 지루하게 잠만자기 vs 나가서 노숙하기 고르면
무조건 지루하게 잠만자기를 고를 수 밖에 없다..
훈련나가서 텐트하고 철조망 치느라 삽질하고
틈만나면 근무나가서 멍때리고
비닐에 밥 받아서 밥 짜먹고
이런거 질색인데
저런거 하느니 지루하게 잠만 자는게 낫다
여기서 훈련기간 동안 입실하고
훈련이 끝나고 2-3일 정도 있다가
다시 자대로 복귀하면
정신도 지키고 훈련도 안받는
최적의 선택지가 나오게 되는데
다들 훈련받기 싫어서
훈련 전날 의무대에는
온갖 부대에서 사람들이 몰려와서
이래서 아프네 저래서 아프네
입실해야되네 난리가 난다
근데 물론 대부분의 경우에는
약만 받고 돌아오게 된다
입실에 성공하는 경우는
진짜 아프거나 다리가 부러지거나 해서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인데
훈련 타이밍에 그런 식으로 빠지는 경우는
100명에 1명도 되지 않을 정도로 적다
유격훈련같은 빡센 훈련 전에는
꼭 그런애들 한둘 나와서
진짜 부러진건가 부러뜨린건가..
이런 생각이 들긴 하는데
진짜 아팠건 안아팠건
계급이 낮은 상태에서
그런 식으로 빠지면 온갖 욕을 먹게 된다
계급이 되는 상태에서는 해도 되겠지만
안되는 상태에서 하면 십자포화를 맞게 된다는거..
어쨌든 위와 같은 경우 외에는
무조건 훈련에 끌려가게 되므로
의무대에 입실해서 훈련을 뺄 수는 있지만
입실 난이도가 장난이 아니므로
대부분의 경우에는 꼼수써서
훈련 빠지기는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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