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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부적합 심사 초반에는
그래도 꽤 뭔가 한다는 느낌을 받는데
보면 초반에 군의관하고 상담도 하고
대대장, 중대장, 소대장도 오고
소대장은 간간히 오던데
한 2주 지나고 나서부터는
아무것도 안하면서 부대에서 날 까먹었나?
이런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10일차에는 전문상담관하고 중대장이 오던데
전문상담관이라고 해서
뭔가 특별한 사람은 아니고
그냥 아저씨 1 같은 느낌이던데..
군인은 아닌 것 같았다
상담이라고 물어보면
역시 상투적인 내용들이다
그린캠프 갔다오면 어떨거 같냐
외진 받는다고 결과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
왜 못할거같냐 진짜 못할거같냐
괜히 하기 싫어서 구라치다 걸리면 영창간다
이런 회유와 협박을 섞은 내용들인데
진짜 현부심을 노린다면 여기서
묵묵히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전역...
그럼 왜 못해!! 이러는데
아 딱히 이유 없잖아..
그냥 못하겠는데..
하지만 그냥 못한다고 하면 안되니
뭔가 숨이 막혀서 못 있겠다!
이런 테크닉이 필요하다
대략 상담은 30분정도 하고 끝나며
중대장하고 상담도 10여분 정도 하던데
중대장은 도저히 못하겠어?
군대생활 못하겠어?
이 정도 하고 끝나더라
보면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군대 못하곘다 이런 문제가 있는 사람보다는
그냥 못하겠다 이런 사람들이 훨씬 많은만큼
상담하면서 의지박약이라고 자꾸 갈구니까
의기소침해서 돌아오는데
자연스럽게 롤 얘기로 화제를 유도해보면
금새 분위기가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말이 못하겠다니
진짜 못하겠는 그런건 아니고
아 못하겠다 나가야지? 이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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