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의무대에 입실을 하고 나면
당연히 훈련을 하지 않는다
부대장중에 미친 장애인같은 새기가
전쟁나면 환자는 군인 아니야?
이러고 훈련을 시키기도 하던데
뭐 환자가 받지 못할 훈련은 아니다
그냥 짐싼다음에 후송 이런 훈련을 하던데
아니 그게 의미가 있는 훈련이라 생각하나..
짐 뭐 한줌 되지도 않는데
뭘 그걸 싸라고 훈련을..
짐 싸고나면 훈련 끝이다 그냥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환자들을 훈련을 가지 않기 때문에
소속 부대가 훈련 기간이라 할지라도
그냥 병동에서 누워서 꿀이나 빨면 되는데
문제는 훈련 기간 전쯤 되면
사방에서 훈련 가기 싫어갖고
아프다고 의무대로 밀려오기 시작하는데
당연하게도 99%는 군의관한테 빠꾸먹거나
약만 받고 돌아오게 된다
여기서 통과하는 진짜 1%는
지 다리를 부러뜨려 가면서 안가는 경우인데
정신 나갔나 진짜..
그럴바에 그냥 훈련 가라..
근데 의무대에서 아프다고 엄살피는거 외에도
겸사겸사 병문안을 오는 경우가 많은데
나야 관심병사 전우조라
어 누군 훈련나가게 생겼는데
병실에서 개꿀빠네?? 이러면
아 여기도 아무것도 안해서 미치기 직전입니다
아 여기 나름대로 죽겠습니다
소대장님한테 언제까지 여기 있는지
한번 물어봐주시면 안됩니까
기타등등 살려주십쇼
이러면 어 그래.. 꿀 많이 빨다 와라
이런 식으로 끝이 나는데
관심병사들은 언변이 많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어 개꿀빠네 이러면 말도 제대로 못하고
어버버 이러다가 털리고 온다
애초에 병문안을 온게 아니라
배아파서 온건데
말을 잘해야 살아남을 수 있지만
그게 안되니까 여기까지 온거지..
어쨌든 여러 의미로 털리다가 돌아오고
훈련 쨀려던 애들은 전원 실패해서
약만 받고 터덜터덜 돌아가는데
뒤에서 실실 쪼개는건
어쩔 수 없는 본능이다
이후 훈련 출발 당일
새벽에 두돈반 몇십대가 굴러가는 소리가 들리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잘가라 이 쓰레기들아
나는 개꿀빨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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