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과 티베로는 왜 이렇게 비슷한거지?

 

학생들 붙들고 DB 종류 물어보면

오라클, Mysql, MSSQL은 알지만

티베로 DB 뭔지 알아요? 이러면

대부분이 전혀 모른다

 

티베로는 인지도가 거의 없는 수준이라 그렇다

 

티베로는 한국에서만 쓰는 DB인데

대체 이런 걸 누가 쓰나 싶겠지만

요즘은 대기업들도

다 오라클을 걷어내고 티베로로 바꾸고 있다

 

왜 오라클에서 티베로로 바꾸고 있냐면

일단 티베로가 오라클보다 훨씬 싸고

티베로를 만든 티맥스소프트가

한국 기업이기 때문에 오라클에 비해

유지보수도 편리하고 부르면 와서 도와준다

 

오라클은 그런 서비스 어림도 없는거 보면

가격도 싸고 유지보수도 해주는

티베로로 바꾸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근데 웃긴게 각 DB들은

다 어느정도 비슷한 면이 있긴 하지만

실제 써보면 비슷한거지 동일한 건 아니다

 

예를 들어서 오라클의 rownum, dual, nvl, decode

이런 개념은 mysql, mssql에서도 존재하긴 하는데

함수명이나 사용방법이 약간씩 달라서

mssql nvl 이런 식으로 검색한 다음

각 데이터베이스에 맞는 사용방법을 찾아야 한다

 

근데 티베로는 분명히 달라야 하는데

오라클에서 쓰던 코드

티베로로 가져와서 사용해 보면

거의 99%가 에러 없이 잘 출력이 된다

 

어...

이러면 안되는거 아닌가?

 

여기서 뭔가 말을 하고 싶지만

알다시피 난 한국인이라

그런 말을 할 수가 없다

 

티베로 광고하는거 보면

오라클과 호환도 잘됩니다~

이러는데 아 진짜 장난하나

 

그럴꺼면 오라클을 쓰지 티베로를 왜 만드냐?

이쯤 오면 모두 정답을 유추할 수 있겠지만

알다시피 나는 아무 말을 할 수가 없다

 

다들 쓰고싶은 이유가 있어서 쓰는 것 아니겠나

아 근데 진짜 이건 아닌 것 같다

뭐가 아닌 것 같냐면

알면서 왜 묻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