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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웹개발(SI) 일지

IT 스타트업 취직할까 말까 싶을때

by flatsun 2021.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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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IT 쪽으로 취직하려는 친척이 있어서

이력서 넣거나 면접을 볼 때마다

나한테 회사 이름만 알려주고

뭐 하는 회사인지 물어보는 경우가 있었는데

 

내가 무슨 거기 회사 직원도 아니고

이름만 알려주면 뭘 어떻게 알겠냐 싶겠지만

회사 이름하고 잡플래닛, 크레딧잡 기타 등등

구글에서 찾아보는 것만 가지고 찾아서 보다보면

어느정도 특징이 보이긴 한다

 

이 글의 경우에는 IT 스타트업인데

여기 갈까 말까? 이러면 나는 다 가지 말라고 했었다

왜 가지 말라고 했었냐면

 

1. 급여가 매우 낮다

스타트업은 수익을 잘 내는 스타트업보다

수익을 못 내고 투자만 받아 운영하거나

열정으로 급여를 대신하는 스타트업이 많은데

 

애초에 아직 돈이 되는 사업이 아니다보니

급여 수준이 엄청나게 낮다

최저임금과 동일하거나 그거보다 더 낮게 주는 경우도 있더라

 

고등학생들 끌어다가 취직시키려는 이유가

저임금으로 혹독하게 부려먹으려고 그러는게 뻔히 보이고

잡플래닛에서도 보면

흑인 노예농장처럼 가혹하게 부리는 데가 대부분이더라

 

근데 뭐 전망이라도 있으면 모르겠지만

스타트업 창업시 1년 안에 망하는 비율이 40%인걸 생각해보면

그 회사가 잘될 확률이 얼마나 되겠으며

 

지금도 장사 안되서 돈 푼돈으로 주는데

본인이 이렇다할 기술 지분을 가지고 참여한게 아닌 걸 생각해보면

연봉 인상은 얼마나 되겠으며

회사가 잘 된다고 한들 나한테 한몫 떼줄 확률이 얼마나 되겠냐

 

세상에는 좋은 사장보다 나쁜 사장이 훨씬 많은 걸 고려해 봤을 때

어느정도 수익을 내는데다 본인이 실력이 어느정도 있는게 아니라면

스타트업 가봤자 영혼만 빨리고 급여는 푼돈일게 99.9%다

 

2. 딱히 배울만한게 없다

이게 IT의 경우에는 일하면서 배우는 것 외에도

본인이 따로 공부하면서 배우는 전략을 사용해줘야 하는데

 

일하면서 배우는 것은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복사 붙여넣기가 대부분을 차지하는데다

스타트업은 버는 돈은 적은데 해야하는 일은 많아서

업무량이 과중한게 필연적인데

 

원래 학습이라는게 어느정도 배우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집에서 복습을 하고 정리를 해 놔야

다음에 활용 가능한 진짜 지식이 되는건데

 

하루종일 일만 했다고 하더라도 집에서 공부할 수 있겠지 싶겠지만

대부분은 그냥 칼퇴해도 집 들어오면 널부러지는데

풀 고통 야근까지 하고 집에 오면 의지를 다지기보다는

더더욱 널부러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배운 내용 정리하면서 쌓아나가는 과정이 없으면

일을 단순히 오래했다고 한들 머리속에 쌓이질 않아서

일은 많이 했지만 머리속에 쌓이지는 않는 상황이 나오게 된다

 

그리고 프로그래밍 업무만 해도 모자를 판에

사람이 부족하면 온갖 개잡일을 다 시킨다

 

이러면 전문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나중에 이직할라고 보면

뭔가 자신있게 밀 전문분야가 없는 경우도 있다


결국 스타트업 취직 시 가장 중요한 점은 본인이 어느정도 지분이 있어야

나중에 회사가 잘되면 뭘 요구하거나 그럴텐데

 

스타트업에 신입으로 들어가면 본인이 아는 것도 없는데

뭘 기반이 있어야 요구를 해도 할 것 아닌가

 

결국 어느정도 경력을 쌓고 이직하는게 아닌 이상에야

신입이 가기에는 진짜 기반도 없이 가는건데

저임금으로 고된 노동만 하고 남는 것도 없을텐데

그냥 거기 말고 딴데 가는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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