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에서 어디론가 프로젝트로 투입되고 나면
노트북만 들고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커피와 과자에 고픈 부장들이 간식을 사오라고 하게 될텐데
자연스레 신입들이 카드를 받아 간식을 사오게 된다
근데 여기서 어느 회사에 취직했느냐와
여직원 수에 따라 본인이 먹을 간식이 갈리게 된다
일단 회사가 영업력 후달리는 저가입찰 전문 회사일 경우
프로젝트를 따도 돈이 남는게 별로 없어서
간식을 하나도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있던데
아무리 못해도 맥심 커피하고 녹차는 주는게 기본인데
진짜 가난한 회사는 그것조차 없는 경우가 있더라
종이컵도 안사줘서 생수통 옆에 붙은 작은 종이?
그거에다가 마시게 만들던데
저 정도로 안사주면 굴욕감을 느껴야 정상인데
그런 회사에서 10~20년 구른 사람들은
부끄럽다는 감정 자체가 없어졌는지
뻔뻔하게 다른 회사꺼 한번만 이러고 줏어먹더니
다음부터는 대놓고 가서 빼먹기 시작하더라
이건 뭐 거지도 아니고...
누가 면박 한번 주면
그제서야 커피 20개짜리 하나 사서 지만 먹던데
저기 취직한 신입들이 불쌍하더라
저런 답없는 회사로는 절대 취직하면 안된다
다음으로 일반적인 회사의 경우에는
간식 아무리 사도 부장의 접대용 술값보다는 훨씬 저렴하게 먹히기 때문에
그냥 과자 흘러 넘치게 사도 뭐라 안하는데
한번에 지나치게 사는건 뭐라 안하지만
여러번 가는건 귀찮아하기 때문에
한번 갈 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이 사는게 중요하다
부장의 간식사는 기준은
커피가 남아있느냐 남아있지 않느냐이기 때문에
커피가 다 떨어지기 전까지는 간식이 다 떨어져도
추가로 간식을 살 수 없게 된다
따라서 간식을 자주 사려면
커피는 조금 사고 과자는 많이 사야한다
다음으로 여직원이 많은 경우에는
간식을 더 많이, 자주 살 수 있게되는데
남직원들이 간식 더삽시다 이러면
자동으로 커피 다 마신 다음에.. 로 이어지지만
여직원들이 간식 더 삽시다
이러면 쿨하게 카드 내주는 부장들이 많다
2021년에 이게 무슨 말인가 싶겠지만
실제 보면 여직원이 사달라하면 진짜 그냥 사준다
이거는 지구가 태양 주변을 회전하는 것과 같은 원칙이기 때문에
여직원이 많아지면 회식이 줄어들면서
간식 질이 수직 상승하는 걸 쉽게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프로그래밍 하면서 간식을 먹는게 좋긴 한데
키보드 두들기는 작업이 칼로리를 굉장히 적게 소모하는 만큼
간식은 가급적 먹지 않는게 좋다
프로그래머 대부분이 위와 같이
메탈슬러그 외계인과 비슷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요인은 수십가지지만 간식을 계속 집어먹는 것도
외계인이 되는 사유 중 하나에 속한다
과자 많으면 좋으니까 많이 사기는 하는데
먹지는 않는게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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