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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일지/병장일지

병장 말년에 훈련 끌려나가면 뭘 하나

by flatsun 2021.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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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전역하는 날짜와

훈련 날짜가 겹쳐있으면

부대에서 잔류하다가 조용히 전역을 하게 되는데

 

문제는 재수가 없어서

훈련장에서 전역을 하는 경우인데

 

지휘관이 악질이거나

혹은 지휘관과 협상을 잘 해내지 못했다면

짤없이 훈련장에서 전역을 하게 되는데

 

말로는 훈련 안시키고 앉아만 있다

전역하면 된다고 하는데

 

막상 훈련장 가보면

아무것도 안 시킨다고는 하지만

텐트도 쳐야되고 밥은 비닐봉지에 짜서 먹고

씻기도 마땅치 앉고 화장실 같은 경우에는

동물처럼 비참하게 해결해야 하는데

말년에 대체 이게 뭐 하는 짓인지..

 

물론 많은 경우에 훈련 자체는 시키지 않고

애초에 총도 없고 장구류도 다 반납했기 떄문에

텐트에서 비닐에 밥이나 짜 먹으면서

누워있다가 전역 날짜까지 버티면 되긴 하는데

 

편하게 요양하다가 전역하는게 좋지

이건 좀 아니지 않은가..

 

이거 당하는 유형의 대부분이

사람이 지나치게 선해서 자기 의사표시를 잘 못하거나

혹은 지휘관이 그냥 끌고 갔거나

둘 중에 하나인 경우 엄청나게 많은데

 

여기서 또 사람이 지나치게 선하면

이거해라 저거해라 이래도

그냥 노예처럼 일만 하게 되는거다

 

하지만 대부분은 텐트에서 누워만 있다가

대망의 전역날이 되면

소대장이 사진이나 한장 찍어주고

차를 타고 바로 근처 지하철 역까지 데려다주거나

 

혹은 막사까지 데려다 준 후에

샤워를 하고 짐을 챙긴 뒤

집으로 향하게 되는데

 

훈련장에서 후임들이랑 놀다가

인사받고 가는 것도 좋지만

인사는 훈련 전에 받고

전역날 상쾌하게 막사에서 떠나는 것이 훨씬 좋기 때문에

어떻게든 훈련장에서 전역을 하는 것은 피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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