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상급부대 VS 독립부대

군대 상급부대, 예하부대 차이 알아보기

군대에서 자대를 본인이 선택할 확률보다

자대가 본인을 선택할 확률이 더 높은데

 

어쨌든 부대로 간다고 치면

부대 내에 카페/치킨집/피자집/PC방

기타등등 좋은거 많은 상급부대(사령부)와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막사 하나와 탄약고 하나 철조망이 전부인

독립중대(대대)로 나눠지는 것이 대부분인데

 

딱 보면 상급부대가 훨씬 좋아보이지만

당연하게도 다 장단점이 있다

 

1. 상급부대

- 부조리가 별로 없다

군대가면 선임이 눈 뜨면 갈구기 시작해서

눈 감을때까지 갈구고 온갖 방법으로

고통을 준다는 얘기를 많이 듣게 되는데

솔직히 하나도 없다 이런 것은 아니지만

 

부대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부대에서 순찰도 많이 돌고

규모가 큰 설문도 많이 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부대를 털면서

부조리가 없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독립중대 이런데랑 비교해보면 훨씬 부조리가 적다

 

다만 단점이 될 수도 있는게

병장 달면 근무 빠지기/청소 빠지기/배식 빠지기 등

병장의 특권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양날의 칼이라고 보면 된다

 

- 포상휴가의 기회가 많다

군대에서 전역한 사람들은

대부분 휴가 100-200일씩 받아서 즐겼다고 하는데

현실은 대부분 거짓말이고 군대에서는 포상을 받을래도

포상을 받을 건수 자체가 별로 없어서

 

군생활 전체를 통틀어도

포상 한두장도 받지 못하고

전역하는 사람이 수두룩한데

 

상급부대를 간다고 무조건 포상을 더 받는다

이런 건 아니지만

포상의 기회 자체가 많은 것은 확실하다

 

- 시설물이 많다

상급부대의 경우에는 병사 복지 목적으로

식당/치킨집/피자집/빵집/카페/PC방 등등이

갖춰진 경우가 많은데

 

병사들이 평일 대낮에 이용하는 건

간부들이 배아파서 못보기 때문에

특정 시간에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긴 하지만

군대 치킨집/피자집/카페를 평일에 갈 수 없는 이유

독립중대 가보면 진짜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군대에서는 이런 것도 혜택 중에 하나다

 

- 근무가 힘들다

독립중대(대대) 가보면

간부도 몇명 없고 저녁에 당직사관 감시할 사람도 없어서

그냥 점호 끝나면 핸드폰만 보다가 퍼질러 자는건데

 

당연히 이런 부대는 초소를 가보면

담배피고 라면먹고 폰만지고

개판도 이런 개판이 없다

 

하지만 사령부 이런데는

간부들이 주기적으로 순찰을 도는데다

계급장이 높은 경우도 수두룩해서

 

근무 개판으로 서다가 간부한테 걸려서

바로 휴가 다 잘라먹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그리고 당연하게 부조리 다 없애는 과정에서

병장 편한 근무만 주거나 근무 빼는 것도

잘려나가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전역 전날까지 무한하게 근무를 선다고 보면 된다

 

- 지휘관이 주기적으로 순찰을 돈다

솔직히 지휘관한테 듣고 싶은 소식은

부고 소식 말고는 딱히 없는데

 

부대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지휘관이 생활관을 도는 경우도 많은데

들어오면 제식도 맞춰줘야 되고

 

주기적으로 돈다는 압박이 있기 때문에

폰 밀수해서 만진다던가 하는 게

상당히 부담이 된다

 

여기에 신나게 순찰 돌다가 뭔가 맘에 안들면

다음날 연병장이나 다목적실에 끌려나와서

휴식하면서도 군기를 지켜야 되는거야 어

이러면서 븅신같은 제식훈련이나 하고

 

누워서 팽팽 놀기도 바빠 죽겠는데

그딴걸로 괴롭히는 경우도 잦다

부고소식 말고는 조용히 있어주는게

가장 훌륭한 지휘인데 그러는 경우가 거의 없다

 

2. 하급부대(독립중대/대대)

- 부조리가 많다

상급부대에서 했던 얘기랑 동일한 얘기인데

가장 계급이 높은 지휘관이 대위/중령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거의 터치를 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터치를 하면 또 나름대로의 문제가 생기지만

터치를 아예 안하면

자연스럽게 온갖 부조리가 생기게 된다

 

부조리 중에서는 병장은 근무 안선다/청소 안한다

등의 내가 누릴 수 있는 혜택들도 있지만

 

상병 이하까지는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하네

이런 병신같은 부조리도 많고

나도 누릴 수 있는 부조리보다는

병신같은 부조리가 더 많은게 현실이고

 

독립부대의 경우에는

부조리의 수 자체가 많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부조리도 많지만

병신같은 부조리도 많다

 

부조리가 많은 부대에서 전역한 사람들은

부조리 뭐 있어도 나도 누릴텐데 괜찮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지만

 

대부분의 신병들은

부조리가 어느 정도 있는 부대보다는

거의 없는 부대를 훨씬 선호한다

 

- 근무/일과가 편하다

독립부대의 경우에는

위에서 눈치주는 사람이 매우 적기 때문에

잡초 뽑기도 잘 안해서 부대 내에

숲이 조성되는 경우도 수두룩하고

 

당연히 주특기도 대충

점호도 대충

감시도 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야간 근무를 한다고 치면

감시해야 할 간부는 폰만지고 자느라 바쁘고

당연히 초소에는 담배와 라면이 판치기 때문에

근무하기 정말 좋은 환경이 조성되는데

 

상급부대는 눈치 살살 보면서 담배를 피거나 한다면

독립부대는 보는 사람 없으니까 그냥 대놓고 피는거다

 

그리고 업무 같은 경우에도

부조리가 많기 때문에

고된 작업은 다 후임한테 맡기고

숨어서 폰이나 만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상급부대는 이러면 후임이 마편으로 찔러서

지옥의 고통을 맛보게 해주지만

독립부대는 간부하고 협상만 잘 되면

그냥 이러고 다녀도 이게 전통이기 때문에

아무 견제없이 행복한 삶을 즐길 수 있다

 

- 휴가가 없다

독립부대에서 받을 수 있는 휴가라고 해 봤자

독후감 휴가 / 훈련 포상 외에는

부대에서 뭔가 추가적으로 받을 수 있는 휴가가 없는데

독후감 휴가는 당연하게도 그냥 사기고

군대 독후감 포상의 비밀

훈련 포상의 경우에는 안타깝게도

많아야 한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짜 휴가를 받으려고 해도

이발병 / 예초병 같은

고강도 근무 / 적은 휴가의

가성비 떨어지는 휴가밖에 없기 때문에

 

독립부대 출신은

포상휴가 한장만 받아도

많이 받은 경우인 케이스도 수두룩하다

 

- 시설이 없다

독립부대는 안봐도 내부가 훤히 보이는데

 

막사, 식당, PX, 탄약고, 위병소, 썩어가는 처부 건물 한두개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급부대는 뭐 좋은거 많은데

 

독립부대는 진짜 아무것도 없어서

뭐 좋은거 먹고 싶으면 간부 꼬셔서

배달시킨 다음 받아다 달라 하는 신세가 된다

 

여건이 좋을수록 자체적으로 배달이 된다던가

이런 경우도 많긴 한데

 

독립부대는 대부분 산과 강을 끼고 있는

험난한 자연조건에 벌레가 창궐하고

교통편이 머나먼 경우가 많은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생각해보면

 

뭔가 시설에 대해서는 기대할 것이

하나도 없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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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리를 해 보자면

상급부대는 부조리가 적고

휴가의 기회 자체가 적지만

근무 자체는 독립부대보다 열악하다는 특징이 있고

 

하급부대(독립부대)의 경우에는

부조리가 많고 시설이 매우 열악하지만

업무 자체는 상급부대보다

빠르게 좋아진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게 무조건 100% 일치하는 것은 아니고

또 케이스 별로 갈리지만

공통적으로는 저렇다는 거다

 

그래서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어디를 가냐? 이러면 무조건 상급부대 가야한다

 

상급부대는 부조리가 적어서 적응하기 쉽고

시설이나 교통 여건도 괜찮은데다

포상휴가의 기회 자체도 엄청 많은데

말년까지 업무가 더 가혹하긴 하지만

업무는 담당 간부와 타협과 협상을 통해

 

언제든지 편해질 수 있기 때문에

기회 자체가 더 많은 상급부대를 가는 것이

무조건 더 좋다

 

진짜 독립부대는 막판가면 좋아진다고는 하지만

위병소 딱 보면 구막사 쓰레기 건물에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인 경우가 많은데다

 

일과가 좀 편하다는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휴가도 없고 휴가 한번 나갈라면

산넘고 물건너 머나먼 여정을 떠나야 하기 때문에

딱히 비교우위를 누리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