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전문하사(임기제부사관) 할까 말까 싶을때

군대에서 병장이 되고 전역까지 얼마 남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주변 간부들이

전문하사 할 생각 없냐고

꼬드기는 경우가 상당히 많을텐데

 

장단점을 알아보기에 앞서

왜 전문하사를 시키려고 하는지부터 확인해보자

 

일단 전문하사는 업무가

병사시절과 동일하기 때문에

담당 간부가 전문인력을 추가로 6~48개월간

알차게 부려먹을 수 있는데다

 

지휘관 입장에서도 전문하사가 많으면 많을수록

본인 진급에 유리하다고 하긴 하는데

이건 정확하지가 않아서 장담을 못하겠다

 

어쨌든 위와 같은 사유로 부대에서는

전문하사를 하면 공짜로 TO 외

부사관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전문하사를 하라고 적극 권장하는 편인데

 

간부 신분으로 하던 일을 계속 하는 것에다가

알바보다는 급여가 더 괜찮고

시간이 지나면 퇴근하기 때문에

그렇게 나쁘지 않아 보이기는 하지만

 

그것 외에는 별로 장점이 없다는게 문제다

 

대부분은 군대에서 구르면서

아 빨리 나가고 싶다 이런 생각밖에 안하는데

돈을 더 준다고 해도 알바보다 더 주는 정도인데

누가 6~48개월을 더 하고 싶겠나

 

그리고 부대별로 다르다고는 하는데

결국은 당직/훈련을 나가야 하고

날밤 까고 노숙도 계속 해야되는 데다가

 

대부분의 군부대가

오지에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냥 현역보다 조금 더 나은 것에 불과해서

 

결국 얻는 것과 잃는 것을 생각해보면

대부분은 전문하사를 하지 않고

전역하는 것을 선택하는데

 

아마 본인이 군대 체질인 것 같아서

군대에 뿌리 내려보기 전

맛보기 용도로 전문하사를 한다면 모를까

그 외에는 별로 추천하지를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