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프로그래머의 실력이 연차에 비례하지 않는 이유

대부분의 프로그래머가 경력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위 이미지처럼 자연스럽게

실력이 상승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출근해서 현실을 한번 보면

PM은 프로그래밍 지식은 거의 다 잊어버렸고

차부장은 쿼리를 제외하고는

대리보다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냥 일만 오래한다고 해서

프로그래밍 실력이 우상향으로 증가하지는 않는다

 

이게 SI 업무를 오래 하다보면

도메인 지식이나 업무 감각은 계속 올라가지만

 

프로그래밍의 경우에는 복사 붙여넣기로

많은 업무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만 공부하면 그 이후에는

딱히 공부를 하지 않아도 구글에 검색 좀 해보고

 

기존 작성된 프로젝트에서

복사 붙여넣기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프로그래머가 퇴사 전까지

계속 공부해야 하는 직업이라고는 하지만

처음에 어느정도 감각만 익혀놓으면

 

공부를 더 하지 않고

그걸로 어느정도 커버가 된다는 말이다

 

따라서 어느정도 커버가 되는 순간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경력은 10~20년에 달한다고 해도

실제 코딩 실력은 이게 10~20년?

이러고 의문을 가지게 하는 경우가 많을텐데

 

이게 다 처음에만 좀 공부하고

그 이후에는 공부를 아예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마 해당 연차에 퇴근 후 공부하는 사람은

10명 중에 한명도 없을거다

 

PM의 경우에는 코딩을 하다가

어느 순간 관리직으로 변경되다 보니

아예 코딩을 할 일이 없어서

아는 게 거의 없어지게 된다

 

아니 이런 혹독한 환경에서 일하면서

탈출을 위해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기 때문에

혹독한 환경이라고 해도

몇년 구르다보면 자연스럽게 적응을 하게 되고

적응을 하는 순간 공부해서 탈출한다 이 생각보다는

 

공부 귀찮은데 여기서 적당히 먹고살지 뭐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 자리잡기 시작한다

 

신입들이야 이런 곳에서 절대 일 못한다

공부해서 반드시 탈출한다

이런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 없지만

 

실제 SI에서 탈출하는 신입은 그렇게 많지 않다

퇴근해서 공부하기도 쉽지 않은데다

몸이 적응해서 익숙해지기도 하고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뭔가를

배우려는 의욕 자체가 감소하기 때문에

그냥 현실에 순응하게 되는 것이다

 

신입들 모여서 술 마시면

백날 차부장 욕하면서 나간다고 노래를 부르는데

그 차부장들도 신입때 똑같이 노래를 부르다가

탈출 못해서 거기서 뿌리 내리고 있는거다

 

이걸 꼭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