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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웹개발(SI) 일지

SI 신입들이 모이면 하는 일

by flatsun 2021.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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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직원들은 급여도 세고

회사도 쭉쭉 성장하고 있다보니

모이면 뽕도 차고 자부심도 상승한다고 하지만

 

SI의 경우에는

회사는 허름하고 급여는 낮고

입사자보다는 퇴사자가 더 많고

이래저래 암담한 환경에 처한 상황이다 보니

 

직원들끼리 모이면 뽕이 차기는 커녕

그나마 있던 뽕도 다 빠져나가기 마련이다

 

가끔 입사 동기나 신입들끼리

모여서 얘기를 나눠보면

 

할 말이라고는 회사 욕하는 것이 전부고

서로 빨리 이직하자고 하는

훈훈한 풍경을 볼 수 있는데

대부분의 SI 현실이 이렇다

 

이렇게 다 이직하자고 노래를 부르지만

대충 비율로 보면 SI 신입의 10% 정도만

대기업, 서비스, 솔루션 등으로 점프 업을 하게 된다

 

이게 확률이 굉장히 낮기 때문에

누구나 연차 채우면 이직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SI에서 SI로의 이직만 쉬운거지

 

다른 분야로 넘어가려면

경력에 대해 요구하는 게 많기 때문에

그냥 연차만 채우고 이력서 넣으면

서류 / 면접에서 탈탈 털리고

면접 보고 문자/이메일 받았다 싶으면

 

'귀하의 역량은 차고 넘치지만

우리와 함께하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하여

불합격 통보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부디 잘 먹고 잘 사시기 바랍니다'

 

이런 개같은 멘트나 접하게 되는데

멘트가 굉장히 비슷하기 때문에

 

몇번 받아보다 보면

메세지 전문을 보지 않고 서문만 봐도

광탈입니다가 눈에 보일 정도다

 

회사 욕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고

욕 먹을만한 회사라 욕을 먹는거지만

 

욕하기만 하고 아무 준비를 하지 않으면

가끔가다 누구 얼마 더 받고 이직했다더라

 

이런 얘기가 들리고 있을 때

아.. 그때 공부 좀 할걸.. 이러면서

한숨만 쉬고 박봉으로 무한하게 착취를 당해야 한다

 

어른들 앞에서 회사에서 돈 받으면서

모이면 회사 욕만 한다

이런 얘기를 하면 배은망덕하다

이런 얘기를 하지만

 

개같이 굴리더라도

돈은 정승같이 줘야하는 것 아니겠는가

 

많은 신입들이 회사 욕은 하면서도

탈출할 준비는 하지 않는게 보이는데

 

평일에는 개같이 일하고

주말에는 뼈를 깎으며 공부해라

뭐 이럴 정도의 가혹한 수준을 요구하는게 아니다

 

2년 후에 이직한다고 치면

2년의 시간이 남은 것이고

3년이면 3년이라는 시간이 있는건데

3년동안 무한하게 갈아서 공부할 수는 없지만

 

평일에/주말에 하루라도

틈틈히 공부 2-3시간씩 하라는 거다

 

그래야 일은 더 조금 하고

돈은 더 많이 받지 않겠는가

이거 진짜 중요한거라 꼭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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