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직원들은 급여도 세고
회사도 쭉쭉 성장하고 있다보니
모이면 뽕도 차고 자부심도 상승한다고 하지만
SI의 경우에는
회사는 허름하고 급여는 낮고
입사자보다는 퇴사자가 더 많고
이래저래 암담한 환경에 처한 상황이다 보니
직원들끼리 모이면 뽕이 차기는 커녕
그나마 있던 뽕도 다 빠져나가기 마련이다
가끔 입사 동기나 신입들끼리
모여서 얘기를 나눠보면
할 말이라고는 회사 욕하는 것이 전부고
서로 빨리 이직하자고 하는
훈훈한 풍경을 볼 수 있는데
대부분의 SI 현실이 이렇다
이렇게 다 이직하자고 노래를 부르지만
대충 비율로 보면 SI 신입의 10% 정도만
대기업, 서비스, 솔루션 등으로 점프 업을 하게 된다
이게 확률이 굉장히 낮기 때문에
누구나 연차 채우면 이직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SI에서 SI로의 이직만 쉬운거지
다른 분야로 넘어가려면
경력에 대해 요구하는 게 많기 때문에
그냥 연차만 채우고 이력서 넣으면
서류 / 면접에서 탈탈 털리고
면접 보고 문자/이메일 받았다 싶으면
'귀하의 역량은 차고 넘치지만
우리와 함께하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하여
불합격 통보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부디 잘 먹고 잘 사시기 바랍니다'
이런 개같은 멘트나 접하게 되는데
멘트가 굉장히 비슷하기 때문에
몇번 받아보다 보면
메세지 전문을 보지 않고 서문만 봐도
광탈입니다가 눈에 보일 정도다
회사 욕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고
욕 먹을만한 회사라 욕을 먹는거지만
욕하기만 하고 아무 준비를 하지 않으면
가끔가다 누구 얼마 더 받고 이직했다더라
이런 얘기가 들리고 있을 때
아.. 그때 공부 좀 할걸.. 이러면서
한숨만 쉬고 박봉으로 무한하게 착취를 당해야 한다
어른들 앞에서 회사에서 돈 받으면서
모이면 회사 욕만 한다
이런 얘기를 하면 배은망덕하다
이런 얘기를 하지만
개같이 굴리더라도
돈은 정승같이 줘야하는 것 아니겠는가
많은 신입들이 회사 욕은 하면서도
탈출할 준비는 하지 않는게 보이는데
평일에는 개같이 일하고
주말에는 뼈를 깎으며 공부해라
뭐 이럴 정도의 가혹한 수준을 요구하는게 아니다
2년 후에 이직한다고 치면
2년의 시간이 남은 것이고
3년이면 3년이라는 시간이 있는건데
3년동안 무한하게 갈아서 공부할 수는 없지만
평일에/주말에 하루라도
틈틈히 공부 2-3시간씩 하라는 거다
그래야 일은 더 조금 하고
돈은 더 많이 받지 않겠는가
이거 진짜 중요한거라 꼭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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