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개발(SI/SM) 회사를
개판치고 싸우고 나온게 아닌 이상에야
퇴사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여태 연락도 없던 사장님이
이직한 회사에서는 잘 지내니
회사에 자리 하나 났는데 돌아올 생각 없니
이런 식으로
돌아올 것을 권유하는 경우가 꽤 많은데
진짜 퇴사해보면
이런 전화 한두번은 받게 될 거다
당연히 사정은 물어보지 않아도 뻔한데
현재 직원들이 왕창 퇴사해서
신입 뽑기도 쉽지 않고
예전에 같이 일하던 사람이 괜찮으니
돌아와서 푼돈 쬐끔 더 받고 같이 일하자 이런건데
내가 이 상황을 위해
준비해 놓은 이미지 하나가 있는데
내가 진짜 병신도 아니고
그딴 개 답없는 쓰레기회사를 왜가냐?
내가 병신으로 보이냐???
진짜 미친거냐????
이런 걸 보내주고 싶은데
이미지를 준비만 해 놨지
보낼 수가 없는 것이 비통한 현실이다
어쨌든 전화를 받으면
면전에 난데없이 욕할 수도 없으니
얘기 좀 하다가 철벽치면 되는데
처음에 할 얘기가 없으니
전화로 이직했다면서 축하한다
이직한 회사는 어떠냐
이런 식으로 시작을 하는데
여기서부터 헛된 꿈 꾸지 말라고
한번 밟아놔야 한다
여기 돈도 더 주고요
복지도 더 좋구요 휴가도 더 많구요
근무시간은 더 적구요
일하는 동료들도 괜찮구요
배울 점도 많구요
정말 이직하기 잘한 것 같아요
이렇게 한번 밟아 놓으면
밖에 나가면 개고생이지?
돌아올 생각 없니?
이런 말이 쑥 들어가는데
그래도 뻔뻔하게 회사에 자리 났는데
들어올 생각 없니?
이렇게 얘기를 하긴 하는데
내가 병신이냐 거기를 왜가냐
이럴 수는 없는거고
새로운 회사에 적응도 해야하고
저는 이쪽이 맞는거 같습니다
이러면서 적당히 철벽치고 전화를 끝내면
두번 다시 전화를 받을 일이 없다
퇴사할때 쓰레기들이 어디 좋은데는 가겠냐
이직이 쉬운 줄 아냐 이러면서
빈정대면 기분 나쁜데
돌아올 생각 없니
이러면서 전화왔을 때
한번 밟아주면 묵은 원한이 쑥 내려간다
꼭 좋은데로 이직 성공해서
전 회사에서 전화오면
비웃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잡담 > 웹개발(SI) 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웹개발자(SI/SM) 경력쌓고 한 번에 네카라쿠배 이직 가능한가? (0) | 2022.06.19 |
---|---|
웹개발(SI/SM) 회사에서 이직을 못하는 사람은? (0) | 2022.06.19 |
웹개발(SI/SM) 사장님의 최후의 낚시란? (0) | 2022.06.19 |
청년내일채움공제 득인가 실인가 (0) | 2022.06.19 |
웹개발자(SI/SM) 어느 프로젝트로 가는게 좋을까? (0) | 2022.06.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