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인력난은 대체 무슨 말?

인터넷에서 개발자가 수요에 비해 너무 부족하다

몇십년동안 대부분의 기업이

인력난에 시달리게 될 것이고

 

개발자는 엄청난 부와 명예를 누리게 될 것이다

이런 내용의 기사를 쉽게 볼 수 있는데

 

항상 접할 수 있는 내용은

댓글은 기사 내용과 상반되게

 

본인도 개발자 N년차인데

그냥 개발자가 아니라 고급 개발자가 모자라고

개발자는 항상 공부해야 하고

대부분의 개발자 연봉은 그지같고

 

자택근무 이런거는

고급 개발자만 즐길 수 있는만큼

개발자 하지말고 딴 직장 알아보세요

이런 식의 내용이 대부분인데

 

최근 몇년간의 기사를 봐도

몇년동안 동일한 내용이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을거다

 

이게 간단히 알아보자면

프로그래머가 갈 수 있는 곳은

자체서비스 개발 쪽과 웹개발(SI/SM)

두 분야로 나눠진다고 보면 되는데

'잡담/웹개발(SI) 일지' 카테고리의 글 목록

'잡담/자체서비스 개발자일지' 카테고리의 글 목록

이미 다년간 개발자로 업무를 진행하면서

웹개발자와 자체서비스 개발자를 겪고

온갖 글을 도배한 만큼

 

두 카테고리의 글을 비교해보면

현실이 어떤지 금방 파악이 될 거다

 

하지만 비교를 하기 전에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대부분의 개발자는

웹개발자로 일하고 있는데

웹개발자는 급여도 짜고 처우도 안좋고

전반적으로 좋은게 하나도 없다

 

학원을 수료하고 나면

다 이쪽으로 가게 되는데

 

이유는 당연하게도

자체서비스 개발자에게 필요한 역량을

대부분의 학원 이수자들은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몸뚱이만 가도 받아주는

웹개발 업체에서 경력을 쌓고 2-3년 후에

자체서비스 업계로 이직을 하게 되는 식이다

 

근데 이게 2-3년동안

뼈를 깎고 살을 찢으라는 노력을 하라는게 아니라

 

이직 1년 전에

주말 하루 투자하는 수준으로 공부해도

웹개발업체보단 훨씬 나은 곳으로 도망갈 수 있는데

 

댓글에 개발자 하지마세요 이러는 사람들은

이런 노력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비극적인 사실은 이런 사람들이

개발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개발자는

항상 공부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하는데

 

한번 웹개발업계로 취직해서 보면

경력이 10년에서 20년을 찍어도

어떠한 공부도 하지 않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심지어 집에 컴퓨터/노트북이 없는 경우도 태반이다

 

이런 사람들이 공부해야 하는 직업

본인은 고급 개발자

이러고 있는데 얼마나 기가 차는가

 

3년 5년 10년을 일했는데도

악조건에서 일하고 있다면

변명이야 하고 싶겠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본인이 이직 준비 안하고

필요한 공부를 하지 않으니

평생 그러고 사는거 아닌가

 

3-5년에 해당하는 개발자는

사방에서 원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비참한 웹개발업계에 발을 들였다고 하더라도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탈출할 수 있고

난이도도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그런 노력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