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개발자(SI/SM)들 공부 왜 이렇게 안하나

지독하게 긴 근무시간과

그에 대조되는 박봉 속에 일하는 웹개발자들은

지옥을 벗어나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지만

 

지옥에서 여러 해 머물다보니

지옥도 살만한가

대부분은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

 

지금은 채용이 많이 줄었다지만

재작년이나 작년만 해도

탈출하는 사람이 주변에 약간은 있었는데

지금은 그 약간 조차도 없는 걸 보면

 

공부하느니 지옥에서 사는 걸

선택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은데

지옥이 살만하다면 모르겠지만

 

박봉과 야근 그리고 회식에 신음하면서

왜 공부는 안하는건지 이해가 잘 안가는데

 

야근에 강제 회식을 한다고는 하지만

365일을 그러는 것도 아니고

주말에도 충분히 시간이 있을 건데

 

놀러 나가고 게임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부해서 지옥에서 탈출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

공부가 물론 재미없고 적성에 맞지 않겠지만

누군 재밌어서 공부하나

 

재밌어서 공부하는 웹개발자는

주변에서 본 적이 없고

통계로 뽑아본다고 한들

100명 중에 한 명도 없을거다

 

그리고 코딩 공부를 좋아하는 개발자라면

애초에 웹쪽으로 오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뭐 죽을 정도로 공부해라 이런 것도 아니고

일정 세워서 하루에 한시간

주말에 2-3시간 씩

조금씩이라도 계속 공부하다가

슬슬 이직 준비하면서

돈과 워라밸을 동시에 즐기는 곳으로 도망가라

 

이게 그렇게 어렵나

그냥 포기하고 비참하게 사는 경우가 수두룩한데

가끔 만나서 보면 진짜 답답하다

 

평생을 회사 욕만 하면서

평생 욕하는 회사의 월급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건

좀 그렇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