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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웹개발(SI) 일지

웹개발자(SI/SM)는 왜 재택 근무를 못하나

by flatsun 202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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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재택근무는 꿈도 꿀 수 없는 얘기였지만

코로나 이후 빠르게 재택 문화가 정착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웹개발 업계의 경우에는

재택 근무의 단 맛을 즐기기가 어렵다

 

아마 개발자 재택한다는 얘기 들으면

대체 어느 나라 개발자 얘기인지..

이런 생각이 드는 것도 자연스러운데

 

어쨌든 이유를 정리해보면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재택이 쉽지 않다

 

1. 원청에서 재택을 원치 않음

대부분의 웹개발 업체는

회사에서 근무하는 것이 아니라

파견을 나가서 대기업, 공공기관, 은행

기타등등 갑 업체에서

프로젝트 따서 개발하는 형태인데

 

프로젝트 나가보면 갑사 PM이

주변 자리에서 뭐하는지

감시를 그렇게 하는데다가

 

더 빨리 많이 만드라고

추가 근무를 요구하는 경우도 잦은데

 

본인이 감시할 수 없는

재택을 허용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다만 SM의 경우에는

상당히 오랜 기간 하는데다가

일정이 급박한 프로젝트는 없는 편이고

몇년 하다보면 서로 아는 사이라

 

그래도 약간의 재택 해볼만한

기회가 있긴 하지만

 

SI의 경우에는

업무량도 과중하고 시간도 적은데

감시까지 못하는 재택을 허용해줄 확률은

없다고 보면 된다

 

2. 상사들이 답이 없음

웹개발 업계에서 일하다 보면

40대에 관한 부정적인 가치관이 생기게 되는데

 

업무적으로 무능한 것은 기본이요

야근 강요에 강제 회식같은

꼰대력을 함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원청에서 보기 드물게 재택근무 해도 되니까

출퇴근 거리 너무 멀거나

혹은 집에 무슨 일이 있으면 재택근무 하세요 

이런 식으로 관대하게 재택의 길을 열어 줘도

 

무능한 우리회사 40대 PM이

출근을 해야지 무슨 재택!!

이러는 경우가 수두룩하기 때문에

기회를 줘도 재택을 못하게 된다

 

재택만 하면

강제 야근과 회식도 씹고

편하게 내 일만 할 수 있을텐데

 

도움도 안되는 상사 덕에

코로나에 전국민 다 걸려도 출근을 하게 된다

 

근데 진짜 이런 상사가 너무 많기 때문에

같이 일하다 보면

40대는 악의 축이라는 생각이 들고

전원 가스실로 넣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면서

 

구디, 가디 히틀러가 되어가는 것도

이상한 현상이 아닌데

 

현실을 한번 돌아보자면

40대가 이상한게 아니라

웹개발 업계의 40대가 문제인 것이기 때문에

 

웹개발 업계가 아닌

다른 분야의 개발자로 이직하면

똑같은 40대여도

열린 사람, 합리적인 사람이 대부분이다

 

비록 히틀러가 된다고 하더라도

구디, 가디 지역에서 한정적인 히틀러가 되어야지

 

그 외의 지역에서는

가스를 아껴 두어야 한다

 

그리고 히틀러가 될 생각이 없다면

현실에 좌절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이직을 준비해야 한다

 

웹개발 업계는 희망이 없고

오래 머무른다고 해서

없는 희망은 더더욱 생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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