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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웹개발(SI) 일지

회사돈을 아낄 필요가 없는 이유

by flatsun 2022.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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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스타트업이 아무리 망한다고 하지만

웹개발 업계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데

 

애초에 웹개발 업계는 인력 팔아서 수익을 내는 구조라

프로젝트 못 따서 인력이 줄어들면

그대로 잉여 인력 해고하면

비용 나갈 곳이 없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따 내거나

혹은 하청으로 인력 밀어넣으면

손해가 날 수가 없는 구조라

스타트업 한파와는 좀 거리가 있어 보이는데

 

회사에서 사장이 요즘 인플레이션이 어쩌네

경기가 어렵네 이런 헛소리를 하는 걸 보면

혓바닥을 잘라내고

그걸 연료로 회사에 불을 지르고 싶은 지경인데

 

진작에 퇴사를 했기 때문에

이런 헛소리를 들을 일은 없어졌고

남은 직원들만 퇴사하지 못한 원죄를 치르고 있는 중인데

 

본론적으로 들어가 보자면

사장이 요즘 회사 사정 어렵다고

헛소리를 한다고 해서 회사 돈 아낄 필요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면 전혀 아낄 필요가 없다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

사장이 무능해서 프로젝트 못 따내는게

내 잘못은 아니지 않은가?

 

회사가 어려워지면 본질적인 원인은

100% 사장 잘못이다

 

회사 망할 것 같으면

주변에 널린게 웹개발 회사라

쉽게 이직을 할 수 있고

 

허리띠 졸라매서 비용을 아껴준다 한들

차액은 모두 사장의 주머니에 들어가게 된다

 

뭔가 사장이 돈을 많이 벌게 되면

사원에게도 더 많은 몫이 떨어지는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알다시피 이 동네는 그런 동네가 아니다

 

회사가 잘 되어 사장이 돈을 많이 벌기 시작하면

그건 사장이 경영을 잘했기 때문이고

직원들은 월급 줬는데 뭔 바라는게 이리 많아!

이렇게 나오다가 결국은 사장 차량 업그레이드로

이어지는 것이 전부임을 기억해야 한다

 

요근래 웹개발 회사의

평균 급여 수준이 올라간 것은

스타트업에서 인력 죄다 빼가니까

인력 없어서 망하기 직전이라 마지 못해 올린거지

수익을 많이 올려서 이익을 나누기 위해

올려준 것이 아니라는 것은 기본 상식이다

 

결론은 돈 아껴 써봤자

모두 사장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뭘 해도 전혀 아낄 필요는 없고

 

남에게 빵 한덩이를 줘도

나한테 빵 한조각 들어오지 않는다면

그냥 빵을 강물에 버리는 쪽을 선택해라

 

예전에 법카만 받으면

내가 너무 회식비를 파멸적으로 써서

뭔 돈을 이렇게 많이 쓰냐 이런 소리도 들었었는데

그때마다 필살기인 니가 쓰라며!!

를 사용해주면 회사의 재정도 소모하게 되고

 

사장이 돈이 아까워서 회식을 줄이기 때문에

재미도 없는 회식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된다

 

결과적으로 법카 주면 내 돈도 아니고

아껴봤자 돌아오는 것도 아닌데

내 돈이 아니니까 아껴쓴다가 아니라

아껴써봤자 나한테 돌아오는 것이 없으니

미친 듯이 사용한다는 것이 옳은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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