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훈련소 연병장에서 가족들한테 손 흔들고
다음달에 봐~
이러고 연병장에서 보이지 않는 입소대대로 들어오면
첫날부터 바로 조교들이 군기잡기에 들어가는데
뜬금없이 목소리 이것밖에 안나옵니까
같은 걸로 시비를 턴 다음에
이 위치에서
앉아, 일어나를 시킨다
한번에 앉았다 일어났다가 될때까지 시키다가
입소대대로 들어가게 된다
들어가서 바로 뭔가 하는 건 아니고
입소대대 막사안에 세워놓고
실제 입영한 사람이 맞는지 그런거 확인하는데
이게 정말 오래 걸린다
한참 멍때리다가 사람 맞는지 확인하게 되는데
여기서 나라사랑카드를 이용해 확인하기 때문에
나라사랑카드를 갖고 있어야 한다
여기에 월급은 나라사랑카드로 들어오기 때문에
카드가 없으면 그냥 개털이다
만약 카드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면?
에휴.. 이런 표정으로 쳐다본다
방법이야 있긴 한데
이런 표정으로 쳐다보게 냅둘 수는 없지 않은가
다음은 신체검사인데
저렇게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복장을
한 뒤에 신체검사를 받는다
다음으로는 피복을 받게 되는데
조교들이나 기간병들은 그냥 아무거나 일단 받고
나중에 바꾸면 된다고 하는데
그 나중은 전역하는 순간까지 오지 않기 때문에
딱 맞는 사이즈를 구하는 것이 좋다
훈련소에서는 개같이 부리고
먹는게 형편없으므로 살이 빠지다가
자대에 가면 흥청망청 먹어서
다시 살이 차오르므로 딱 맞는 사이즈가 맞다
피복까지 받고 나면 이제 밥을 먹으러 가는데
밥은 존나 구리므로 기대를 하면 안된다
배고픈 훈련병도 거를만큼
맛없다는 현실을 기억하도록 하자
이후 막사로 들어와 멍때리고 있으면
조교가 한명 들어와서
전우조로 다녀야 한다는 것과
압존법, 다나까를 써야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위 링크를 보지 않을 경우 간단히 설명해보자면
전우조는 사람을 3명을 한 조로 묶어놓고
어딜 가도 같이 다니라고 하는데
이거 진짜 불편하다
화장실을 가도 같이 다녀야 하므로
난 화장실 생각도 없는데 가서 기다려야 되고
양치질도 같이하고 그런건데
나중가면 다들 전우조고 나발이고
개무시하고 자유롭게 다니지만
처음에는 한두명이 전우조 개무시하고
혼자 다니다가 조교에게 걸려서
엎드려서 땀을 배출하는 걸 보면
그런 행동을 못 하게 된다
압존법은 듣는 사람 입장에서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예제를 하나 들자면
중대장이 소대장을 찾을 경우
중대장이 소대장보다 계급이 더 높으므로
소대장님 가출하셨습니다(X)
소대장 가출했답니다(O)
이런 식으로 사용한다
다나까는
문자을 다 or 까로 끝내라는 말인데
~요 를 쓰지 못한다고 보면 된다
왜요? 이러면 바로 사형당하고
조교가 물어봤을때 네? 이것도 안된다
누가 물어보면 잘못들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말을 해야 하는 것이다
처음 해보면 븅신같은데
한 3일만 지나도 그러려니 한다
이제 슬슬 수면시간인 10시가 다가오는데
수면 전에는 점호를 하고 점호 후에는 야간근무를 서야되는데
이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다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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