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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대는 부대 본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한번 창문으로 연병장을 보면
부대에서 뭐 하는지 다 보이는데
여기서 주로 보이는 거는
점호할때 난 누워서 받는데
저긴 옷 갈아입고 서서 받네?
낄낄!? 이런거하고
국기게양식 한다고 날더운데
총 들고 땀 뻘뻘 흘리는거나
훈련 나간다고 완전군장으로 장구류 다 깔아놓고
삽질하는거 보면 아 저지랄 하고 자빠지느니
의무대에서 누워서 아침마당이나 보는게 낫지?
이러다가 밤에 잠 안오면
역시 그냥 자대로 돌아가는게 낫겠어!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아 진짜 자대도 답이 있는건 아니지만
의무대는 더 답이 없다
물론 유격훈련이나 노숙훈련은 그거 받느니
의무대에서 배부른 불평이나 하는게 낫긴 한데
그거 아니라면 평일에 일과받는게
의무대 입실보다 훨씬 낫다
근데 이번의 경우에는
외부 진지공사 나간다고 사열하고 있는 거던데
저것도 지랄이다
나가서 하루종일 삽질만 하는데
난 몸에 힘이 없어서
삽질을 잘 못하는데
이러면 뒤에서 와서 갈군다
어휴 그럼 일하는 것도 힘든데
일 못한다고 쳐 갈구네
고통 2배!!
의무대에서 배에 살만 늘어가며
쇠약해지고 있긴 하지만
아 노숙훈련은 싫은데..
이런 생각이 계속 들더라
전역한지 한참 지난 지금와서 생각해봐도
밖에 나가서 노숙하느니
그냥 의무대에서 불평하는게 낫다
진짜 노숙훈련은 질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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