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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일지/군대 Q&A

군대 계급 높은 간부랑 일할 경우 장단점

by flatsun 2021.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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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대부분은 하사~상사에 해당하는 부사관과

소대장에 해당하는 소~중위와 함께 작업을 하며

군생활을 마치게 되는데

 

지원을 통해 계원으로 들어오거나

혹은 운이 좋아 그냥 논산훈련소로 들어왔는데

계원으로 배치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엄청나게 낮은 확률로 사령부까지 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과에서 과장, 반장에 해당하는 준위, 원사와 일하거나

지통실에서 작전과장(소령)과 일하거나

대대장 전령(중령) 혹은 ~처부의 장(중~대령)과 일하는 경우가

그나마 높은 계급의 간부와 접하게 되는 경우일 것이다

 

장군은 뭐 너무 극소수라

그나마 많은 케이스인

위의 사람들과 같이 일할때의 장단점을 적어보자면

 

장점

1. 중대 작업에 시달릴 일이 없다

부사관계의 만렙인 원사, 준위가 됐건

중대장보다 계급이 높은 작전과장이 됐건

중대의 행보관, 중대장보단 어쨌든 계급이 높기 때문에

위의 사람들과 일하면 딱히 작업에 시달릴 일이 없다

 

여기서 대부분은 중대하고 처부에서 동시에 시달리던데

지금 장난??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거는 지금 처신을 잘못하고 있는거다

 

하루종일 처부에 내려가서 중대 작업 안도와주면

중대장이나 행보관이 아 넌 우리중대 아니냐 너무하네

이러면서 뭐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중대에서는 저도 과장님이 놔주질 않으셔서 ㅠㅠ

과장님 성격 아시잖습니까 ㅠㅠ 얘기좀 해주십쇼 ㅠㅠ

이러면서 기어다니는 척을 하다가

 

처부 간부와 어느정도 친해지고 나면

아 샌드위치로 끼워져서 죽겠습니다

눈치보여서 일도 못하겠네

중대에 말좀 해주십쇼 이러면

전화 한통으로 중대장과 행보관을 제압 가능하다

이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육체 노동으로부터 해방되고

 

이러다 중대로 올라오면 힘든 척 다하면서

중대 일 하고 어느정도 해야 하는건 아는데 보내줘야 하지

이러면서 질질 끌면서 계속 안가다 보면

행보관도 지쳐서 그냥 일을 안준다

이러면 중대의 노동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샌드위치로 시달리는 대부분이

뒤에 엄청난 빽이 있다는 걸 제대로 활용을 못하는데

뒤에 있는 사람은 그냥 간부가 아니라

계급이 높은 간부니 최대한 빨아먹어야 한다

 

2. 휴가를 줌

이게 군대에서 그나마 휴가를 받아야 살 맛이 나는데

전역하고 난 사람들은 휴가 100일 받았네

200일 받았네 300일 받아서 조기전역했네

이런 무용담을 많이 퍼트리지만

 

실제 입대해서 보면 휴가를 받는 사람보다

휴가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군대 포상휴가 종류 총정리

군인들의 휴가는 평균 60일이라고 하는데 이는 취사병, PX병, GP, GOP 병력들이 고정적으로 휴가를 받기 때문에 매우 과장된 수치고 대부분은 군 생활 동안 포상휴가 한장을 받거나 혹은 포상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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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계급이 높은 간부 밑에서 일을 하다보면

휴가를 챙겨줘서 공짜로 받아먹을 수 있게 되는데

 

아무리 못해도 소령부터는 본인이 힘만 쓰면

4박 5일 휴가는 몇개 챙겨줄 수 있다

훈련 나갔을 때 포상을 한장 준다던가,

독후감 포상 사기쳐서 준다던가

대대에서 하는 이벤트에서 사기쳐서 준다던가 등

 

군대 독후감 포상의 비밀

군대 포상휴가 종류 총정리 군인들의 휴가는 평균 60일이라고 하는데 이는 취사병, PX병, GP, GOP 병력들이 고정적으로 휴가를 받기 때문에 매우 과장된 수치고 대부분은 군 생활 동안 포상휴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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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사기 얘기가 많이 들리는 것 같지만

군대는 원래 사기와 거짓으로 가득찬 곳이고

높은 계급의 간부라는 인맥을 확보하게 되면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기를 쳐서 휴가를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게 가만히 있으면

자연스럽게 휴가를 딱히 챙겨주지 않기 때문에

간부한테 주기적으로 어필을 해 주는게 중요하다

 

3. 남들이 건드리질 못함

중대에서 각종 작업병들은 신나게 작업을 하다가

누가 안본다 싶으면 사방으로 도망다니며 태업을 하게 되는데

 

그나마 만만한 간부인 중사나 소~중위가 있는 처부에는

이런 도망자들이 마구 들어가서 버티면서 시간 낭비하는 걸

간부가 커버를 잘 못하는데

 

작업병들이 들어와서 사무실에 주둔하다 보면

내가 일이 빡센지 널널한지 금새 깨닫게 된다

 

여기서 널널한거 걸리면 중대에서 어 개노네?

작업해도 되겠네? 이렇게 노래를 부르고

생활관 올라가면 동기나 선임이 어 개꿀빠네?

이러면서 압박을 주기 시작하는데

 

처부장의 계급이 지나치게 높으면

애초에 처부에 들어오지도 못한다

처부에 들어오지 못하면 일하는지 노는지도 모르고

생활관 들어와서 한숨 한번 푹 쉬면서

아 존나 부려먹네 이러면

 

실제 뭘 했는지 모르니

내가 놀아도 정보를 은폐할 수 있고

남들은 내 정보를 모르니 개노네? 개빠졌네?

이런 공격을 잘 하지 않게 된다

 

계급 높은 사람과 일하면

이런 장점과 별개로 단점도 명확한데

 

단점

1. 밤낮 가리지 않고 일을 시킨다

기본적으로 군인들은 승진에 눈이 멀어있다

대위는 소령 달아야 하고 중령은 대령 달아야 하는 등

머리속에 승진 생각밖에 없는 간부들이 대부분이라

훈련이나 검열 전 바쁜 상황에는

주말이나 밤중에도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니 본인 승진해야 되니까

자발적으로 출근해서 일하는건 알겠는데

출근했다 싶으면 계원 불러서 계속 일을 시키는거다

 

야근이나 주말에 불렀으면 미안한 척이라도 해야되는데

이런 사람들은 사람 부리는게 몸에 배어있어서

노는 시간에 불렀으면서 미안한 척도 안한다

 

아 이러면 누워서 폰만져야 되는데 슬슬 빡치는거다

 

반면 준위, 원사와 일할 경우에는 이미 군대 만렙 찍었고

아쉬울 것도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1인분만 하거나 태업하는 경향이 있는데

빠진 부사관들과 일을 하다보면

일도 안받아 딱히 일도 없다보니

신선을 넘어 득도의 경지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준위와 원사는 장교와 다르게

작업병 난입해서 버티는 것을 잘 막아주지 못하고

훈련이나 검열 포상 아니면

딱히 챙겨줄만한 휴가가 없다는 것도 알아둬야 한다

 

2. 부사수가 늦게 들어온다

모든 계원이 다 그렇겠지만

ㅁㅁ처부의 ㅁㅁ계원은 편제가 적은 경우가 많은데

이러면 후임이 엄청나게 늦게 들어온다는 말이다

 

작업병들은 인원 수가 많고 작업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상병쯤 달고 후임 쌓이기 시작하면 일 밀어내면서

신선테크를 타기 시작하는데 계원은 어림도 없다

 

처부장도 승진에 눈이 멀어서

신선테크를 타는 걸 용납하기 보다는

신병까지 일에 투입하면서

듀얼코어로 굴릴 생각밖에 없기 때문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신병이 들어왔는데도

듀얼코어로 같이 일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정리해보면 높은 계급의 간부와 일하다 보면

초장에는 육체 노동이 거의 없는데다

남들이 본인 사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적당히 야근하는 척 하면서 휴가도 챙기고

회사원처럼 군생활을 할 수 있는데

 

후임이 잘 들어오지 않는데다

승진에 눈에 먼 간부들이

로봇처럼 일을 계속 시키는 경우도 많은데

마땅히 빠져나가기가 쉽지가 않다

 

하지만 계원도 간부랑 친해지다 보면

부사수 왔는데 아 좀 봐주십쇼

얼마 안있으면 전역인데 살려주십쇼

이러면서 후임한테 일 다 밀어내고

신선테크를 타기 시작할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그냥 노예처럼 일하면 

노예 ㅇㅇㅇ로 인식하지만

중간에 계속 농담도 하고 담배도 피고 커피도 마시고

간부 애들 얘기도 하면서

인간 ㅇㅇㅇ로 접근하기 시작하면

 

간부한테 뽑아낼 수 있는 뭔가가 늘어나거나

신선으로 갈 수 있는 시간이 단축되기 시작한다

 

즉 작업병들은 자연스럽게 신선테크를 탄다면

계원의 경우에는 본인이 머리를 좀 굴려야

신선테크를 탈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처신을 잘못하면 기계처럼 일하다 가는건데

간부랑 친해지고 처신도 잘하다 보면

휴가도 챙기고 일도 밀어내면서

병장쯤 되면 쉴거 다 쉬다가 전역을 하게 되는거다

 

다만 이게 할만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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