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포상휴가 종류 총정리

군인들의 휴가는 평균 60일이라고 하는데

이는 취사병, PX병, GP, GOP 병력들이 고정적으로 휴가를 받기 때문에

매우 과장된 수치고

 

대부분은 군 생활 동안 포상휴가 한장을 받거나

혹은 포상휴가 한장도 받지 못하는 병사들이 수두룩하다

주변 얘기와 비교해보면 좀 괴리감이 올 텐데

 

주변에서는 다들 본인이 에이스여서

휴가 백몇십일씩 갔다 왔다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그걸 순진하게 믿지 않았기를 바란다..

 

그 허언들을 듣고 순진하게 군대에 가면

휴가를 그냥 주는지 알고 있다가

자대에 가서 주변을 슥 둘러보면

본인이 속았음을 금방 깨닫게 될 거다

 

군대에서는 딱히 휴가를 받을만한 방법이 없고

훈련 휴가는 잘해야 단 한장을 받는 수준이다

 

그래서 일반 소총수들에 맞춰서 평균을 내보자면

 

신병위로휴가 4일, 일병 휴가 10일, 상병장 휴가 각 9일씩 

여기에 훈련 포상휴가로 4박 5일 하나 받는 정도가 평균이라

대부분의 휴가 평균일수는 32~39 정도라고 보면 된다

 

이제 각종 받을 수 있는 휴가들을 정리해보자

먼저 명절날 체육대회 휴가같은

100명중에 1~2명 줘서

받을 확률이 제로에 가까운 휴가들은 생략한다

 

훈련소 포상 (2박 3일 ~ 4박 5일)

훈련소 포상휴가 종류 정리

자대로 오기 전 훈련소에서

기적의 성과를 내거나

뭔가 끼가 있어야 받을 수 있는 포상인데

솔직히 난이도가 너무 높아서

200명에 1~2명 받는 수준이라

기대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을거다

 

이발병 (6개월에 3박 4일)

이발병은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애들 불러다 머리를 잘라줘야 하는데

후임들은 시간 맞춰서 줄줄이 나와라 이러면 그나마 쉽게 깎을 수 있지만

선임들은 선임의 시간에 맞춰서 잘라야되서

좀 쉴라하면 가서 머리 깎아달라 하고

머리 깎으라하면 지 쳐 논다고 안오고

내가 봤을때는 하는 고생에 비해 너무 보상이 짠 휴가다

 

예초병 (6개월에 3박 4일)

각종 작업 대신 하루 종일 예초기를 돌리면서 풀만 깎는데

어차피 본인 업무가 작업이라면 아무 의미없는 작업 대신

예초기를 돌리면서 휴가를 받아가는게 나을 수도 있다

 

독후감 포상(4박 5일)

대부분의 대대에서는 독후감 심사를 한 뒤에

매달, 분기별로 1~2명 뽑아서 4박 5일 포상을 주는데

안타깝게도 독후감을 노벨문학상급으로 써도 받을 확률은 높지 않다

독후감 포상에는 받는 사람들만 받는 비밀이 있기 때문이다

군대 독후감 포상의 비밀

분대장 포상(기간이 부대별로 다름)

분대장을 맡을 경우 3박 4일, 4박 5일 등 휴가가 있거나

혹은 분대장을 맡았을 경우 1달마다 1일씩 늘려주는 식으로

부대마다 다 다르긴 한데 휴가가 있긴 하다

하지만 요즘은 중대장, 행보관이 분대장 임무를 잘 수행했는지 평가한 다음

주는 경우도 많은데, 후임들한테 ㅁㅁ 어땠냐 이렇게 설문을 걷은 뒤

잘하면 주고, 못하면 자르는 식이다

내 경우에는 선임이었던 분대장이 띠꺼워서

후임들 선동해서 평가 개떡같이 주고 4박 5일짜리 짤라버렸다

 

태권도 포상(2박 3일)

부대에서 가끔 태권도 심사한다고 할 때가 있는데

이때 연습 좀 해서 태권도 단증을 따면 2박 3일 휴가를 주는데

문제는 1년에 한번 할까 말까라

따고 싶어도 못 따는 경우가 더 많다

내 경우에는 따고는 싶은데 안해서 못땄다

 

특급전사 포상(4박 5일)

사격, 달리기, 윗몸 일으키기, 팔굽혀펴기를 정말 잘하면 되는데

날로먹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군대 특급전사 쉽게 따는 법

군종 포상(3박 4일)

매주 주말마다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종교시설을 가서

중대 군종병이 되면 전역 전에 군종 포상을 주고

매년 우수 군종병을 뽑아서 3박 4일을 또 준다

다만 주말에 교회가기 상당히 귀찮다는거..

난 주말에 너무 심심해서 계속 교회를 가니까

목사가 군대에서 신앙을 가진 절실한 기독교인이라고

군종 포상을 두번 줬는데

만약 내 복무시기에 핸드폰을 줬다면 못 받았을거다..

하지만 노력에 비해 보상이 쏠쏠해서 충분히 해볼만 하다

 

훈련 포상(3박 4일 / 4박 5일)

큰 훈련을 나가면 소대별로 2~3명씩 뽑아서 휴가를 주는데

동기들이 많다면 받지 못할 확률이 높고

선임은 없는데 후임만 왕창 있다면

내가 먼저.. 이러고 안정적으로 휴가를 가져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숨만 쉬어도 주는 휴가는 이거 하나밖에 없다

동기가 많다면 이것도 못 받아서 포상휴가를 하나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보면 군대에서 포상휴가 종류가 몇 되지 않는 것이 보이는데

저것도 갈라먹기에는 너무 작으니

포상을 하나 혹은 하나도 못 받는 사람들이 속출하는 것이다

원래 대대급 부대는 포상 줘봤자 저게 최선이다

군대 상급부대, 예하부대 차이 알아보기

하지만 상급부대는 간부들이 만들어주는 무근본 휴가나

각종 포상휴가들이 많기 때문에

가능하면 무조건 상급부대로 가라는 얘기다

 

내 경우에 받은 포상휴가를 정리해 보자면

 

훈련 포상 4박 5일

군종휴가 3박 4일

우수 군종 휴가 3박 4일

부대 검정고시 강사 4박 5일

군대 검정고시 과정부터 포상까지 정리글

이등병(관심병사) 상담병 휴가 3박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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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2일 받았는데

 

휴가 받고 싶어서 열심히 뛰어도

한계가 있더라

 

정리해 보자면 포상휴가는 그냥 주는 훈련 포상 휴가를 제외하고는

아무리 작업을 열심히 해도 휴가를 주지 않는다

포상휴가는 기본 작업 외 뭔가 더 해야 휴가를 준다는 얘긴데

 

이 말은 본업은 휴가를 안주니 욕 먹지 않을 정도로만 하고

남은 힘은 모두 포상휴가에 쏟으라는 얘기다